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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태, 메르스 대응 “박원순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

어니엘 2015. 6. 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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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태, 메르스 대응 “박원순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

등록 :2015-06-15 10:33수정 :2015-06-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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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6.14 /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6.14 / 연합뉴스
“박 시장 문제 제기에 대응체계 조성…칭찬받아 마땅”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에 “법적 조치 이해 안돼”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독교방송(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 일부에서는 과잉대응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 그래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치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렇게 답변했다. 김 의원은 메르스 확산으로 지난 11일 임시폐쇄된 메디힐병원이 위치한 서울 양천구의 재선 국회의원(양천 을)이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김 의원은 “다른 것 다 떠나서 박원순 시장의 문제 제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 특히 지자체가 포함돼서 완벽하게 온연일체의 대응체계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박원순 시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나 우리 메디힐병원 같은 경우에 코호트 격리라는 최고 수준의 조치를 결정함으로써 양천구의 전반적인 위기대응 수준이 높아졌고 시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잘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 박원순 시장은 잘했다”고 거듭 칭찬했다.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란 병동의 환자와 보호자를 전원 격리하는 것을 뜻한다.

김 의원은 의료혁신투쟁위원회라는 한 의사 단체가 박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라며 검찰에 수사 의뢰한 데 대해서도 “아마 재건축조합 총회가 넓은 의미에서 밀폐된 공간 아니냐, 이런 취지에서 격리조치를 하라고 했던 상황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시장은 나름대로 그 당시 충분히 그렇게 믿을 만한 정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법적 조치를 했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던 삼성서울병원의 한 의사가 1500여명이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와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뒤늦게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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