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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난장판 새누리당 최고위…‘유승민 거취’ 놓고 고성, 파행

어니엘 2015. 7. 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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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난장판 새누리당 최고위…‘유승민 거취’ 놓고 고성, 파행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2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고성 속 격론을 벌이다 파행됐다.

발단은 유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한 김태호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너무한다”고 지적한 데서 비롯됐다.

김 최고위원이 “유 대표 스스로 ‘나는 콩가루가 아니라 찹쌀가루가 되겠다’고 말씀하셨다. 이제 이 말씀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바로 지금이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당과 나라를 위해서 이 모두를 위해서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정책위의장이 “긴급 최고위를 한 지 3일 밖에 안됐다. 일주일이 지났나 열흘이 지났나. 일주일을 못 기다립니까. 저는 계속 유 대표보고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원 정책위의장이 발언을 마치자 김 최고위원이 “한말씀 드리겠다”며 추가 발언을 시작하려 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가 “그만해”라고 지시했다. 김 최고위원이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되면 안된다”며 발언을 강행하려 하자 김 대표가 “회의 끝내겠다. 회의 끝내”라고 언성을 높였다.

김 최고위원이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호소하자 김 대표가 “맘대로 해”라고 말하며 퇴장해버렸다.

이인제 최고위원이 “김 최고 고정해”라고 말리자 김 최고위원은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니까 얘기하는 거 아니냐”면서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당을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김 최고위원의 팔을 붙잡고 말렸지만 김 최고위원은 “사퇴할 이유가 왜 없어.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는 그대로 끝났다.

유 원내대표는 난감한 듯 눈을 감은 채 앉아있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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