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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원유철 비대위 체제에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

어니엘 2016. 4. 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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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원유철 비대위 체제에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3선·서울 서대문을)이 18일 총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집단사퇴로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된 데 대해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새누리당 심판’에 휩쓸려 낙선한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주변에서 새누리당은 구제불능이라고 한다”, “이런 마당에 비대위원장을 그런 사람이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사람들이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주변에서 이런다. 당신이 비루한 간신들이라고 이야기한 사람들 중에서, 특히 권력을 위해서 가장, 입 안의 혀처럼 군 사람이 지금 그 사람인데, 그래가지고 새누리당에 뭘 기대하겠느냐. 도대체가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느냐”라고 주변의 전언을 전하며 이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총선 참패 원인으로는 “민주화를 이룬지 벌써 30년이 지났는데, 정부 여당에서 과거 군사독재시절보다 못한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수습을 하려면 권력의 주인인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야 되겠죠. 먼저 잘못을 사과하고, 책임자들은 책임을 지고, 또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 새 길을 제시하면서 그에 맞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하는데, 지금 이 상황은 하나도 되는 게 없다”고 했다.

공천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을 일으키고 탈당한 윤상현 의원의 복당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그 사람이 복당을 하려면 당연히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지도자는 권한을 행사하는 동시에 책임을 지는 자리인데 지금 우리 지도자는 모든 책임을 밑으로 돌리고 있다”며 “우리 지도자가 권력자가 아니라 책임자가 될 때 저는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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