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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지명자 “김대중·노무현,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어니엘
2015. 5. 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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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지명자 “김대중·노무현,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고검장 재직 시절 교회 강연에서 공안검사들이 대거 한직으로 밀려난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 인사를 ‘환란(患亂)’에 빗대 비하하기도 했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부산고검장으로 있던 2011년 5월11일 부산 호산나교회 특별 강연에서 김대중 정부를 지칭하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딱 되고 나니까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던 검사들, 전부 좌천됐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경향신문이 입수한 강연 동영상을 보면, 황 후보자는 1989년 서경원 전 평민당 의원의 무단 방북 사건을 언급하며 “이때 김 대통령도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에 검찰과 야당의 적대관계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마다 인사를 하는데 첫 번째 인사에서 공안검사들이 굉장히 고통받고, 두 번째 인사에서도 그런 고통을 주고, 세 번째 인사에서도 고통을 주니까 많은 검사들이 사표를 내고 나갔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당시 자신은 대법원 소속인 사법연수원 교수여서 직접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은 점을 들어 “하나님께 ‘환란’으로부터 도피를 허락해주신 것에 감사드렸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은 공안부 검사들에 의해 대우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구속까지 된 분”이라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공안부에 오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 여전히 곱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2005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구속 여부를 놓고 다투면서 수사지휘권 파동을 불러온 ‘강정구 교수 사건’을 회고하며 “그분(노 대통령)이 볼 때 제가 사건 하나를 잘못 처리했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투신 사건’으로 표현하고, 김 전 대통령을 ‘김대중씨’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다음은 황 후보자가 2011년 5월11일 부산 강서구 호산나교회에서 가진 강연 녹취문을 요약한 것이다.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부산고검장으로 있던 2011년 5월11일 부산 호산나교회 특별 강연에서 김대중 정부를 지칭하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딱 되고 나니까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던 검사들, 전부 좌천됐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경향신문이 입수한 강연 동영상을 보면, 황 후보자는 1989년 서경원 전 평민당 의원의 무단 방북 사건을 언급하며 “이때 김 대통령도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에 검찰과 야당의 적대관계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마다 인사를 하는데 첫 번째 인사에서 공안검사들이 굉장히 고통받고, 두 번째 인사에서도 그런 고통을 주고, 세 번째 인사에서도 고통을 주니까 많은 검사들이 사표를 내고 나갔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당시 자신은 대법원 소속인 사법연수원 교수여서 직접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은 점을 들어 “하나님께 ‘환란’으로부터 도피를 허락해주신 것에 감사드렸다”고 했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의 2011년 5월11일 부산 호산나교회 특별 강연 동영상 갈무리.
황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은 공안부 검사들에 의해 대우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구속까지 된 분”이라며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공안부에 오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 여전히 곱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2005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구속 여부를 놓고 다투면서 수사지휘권 파동을 불러온 ‘강정구 교수 사건’을 회고하며 “그분(노 대통령)이 볼 때 제가 사건 하나를 잘못 처리했다”고 했다.
황 후보자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투신 사건’으로 표현하고, 김 전 대통령을 ‘김대중씨’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다음은 황 후보자가 2011년 5월11일 부산 강서구 호산나교회에서 가진 강연 녹취문을 요약한 것이다.
■ “김대중씨 대통령 되니 좌천”
1997년 겨울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됐어요. 김대중씨는 계속 재야활동을 했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조사받고 검찰에서도 조사받고, 정부하고는 계속 갈등했던 분 아닙니까. 대통령 되기 전 서경원이라는 국회의원이 북한에서 가져온 돈을 받았습니다. 그게 문제가 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수사를 받고 재판에 회부된 일이 있었어요. 검찰과 야당 사이에 적대관계가 심했는데 이런 분이 딱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그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었던 검사들은 물론 소위 ‘공안통’으로 이름나 있는 검사들은 전부 좌천되는 거예요. 평상시 같으면 갈 수 없는 보직으로 막 발령 내버렸어요. 6개월마다 인사를 하는데 첫 번째 인사에서 공안검사들이 굉장히 고통받고, 두 번째 인사에서도 그런 고통을 주고, 세 번째 인사에서도 고통을 주니까 많은 검사들이 사표를 내고 나가고 이랬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은 구속됐던 분”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에 의해 구속까지 됐던 분이에요.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공안부에 오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 또 곱지가 않겠지요. 그러던 중 제가 사건 하나 잘못 처리했어요. 그분이 볼 때.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었는데, 공안부에서 어떤 교수 하나를 구속하겠다는 거예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석 달쯤 전에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런 거를 처벌하면 되겠느냐, 세상이 바뀌었는데”,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제가) 보고를 받아보니까 구속 사안이 맞아요. 구속하겠다는 의견을 올렸어요. 검찰총장도 보고를 딱 받아보고 “구속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런 생각 들었어요. 그래서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를 해보니깐 구속을 해야 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장관은 “대통령의 뜻을 극단적으로 거스를 수는 없다”, 이래 가지고 (총장은) 이건 부당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사표를 쓰고 나가버렸어요.
■ “이명박 정부서 고검장 승진”
2006년 검사장 승진인사가 있었고 제가 중앙지검 2차장이니까 (검사장이) 돼야 되는데 검사장이 안됐어요. 각 언론들이 저를 검사장 승진시키지 않은 점에 대해 막 비난하는 사설을 쓰고 할 정도로 옳지 못한 인사라는 것을 제가 당했습니다. 1년 지나서 검사장 인사가 또 있었는데 장관, 총장께서 “이 사람은 지난번에 한번 불이익을 줬으니까 이번에는 승진시키자”고 했는데 또 승진이 안됐어요.
이명박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바로 검사장이 돼서 1년 반 지난 다음 고검장 인사가 있었는데 (제가) 고검장이 됐습니다. 조선일보에 검찰 인사 분석기사가 났어요. 큰 제목이 첫 번째는 ‘젊어진 검찰’이었는데, 그때 노무현 대통령 투신 사건 때문에 인사를 갑자기 하면서 젊어졌어요. 그 옆에는 ‘전 정권 미운털 복귀’ 이렇게 돼 있었어요. 그게 누구였겠습니까. 그 밑에 보면 저라는 게 딱 나와 있어요.
1997년 겨울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됐어요. 김대중씨는 계속 재야활동을 했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조사받고 검찰에서도 조사받고, 정부하고는 계속 갈등했던 분 아닙니까. 대통령 되기 전 서경원이라는 국회의원이 북한에서 가져온 돈을 받았습니다. 그게 문제가 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수사를 받고 재판에 회부된 일이 있었어요. 검찰과 야당 사이에 적대관계가 심했는데 이런 분이 딱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그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었던 검사들은 물론 소위 ‘공안통’으로 이름나 있는 검사들은 전부 좌천되는 거예요. 평상시 같으면 갈 수 없는 보직으로 막 발령 내버렸어요. 6개월마다 인사를 하는데 첫 번째 인사에서 공안검사들이 굉장히 고통받고, 두 번째 인사에서도 그런 고통을 주고, 세 번째 인사에서도 고통을 주니까 많은 검사들이 사표를 내고 나가고 이랬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은 구속됐던 분”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에 의해 구속까지 됐던 분이에요.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니까 공안부에 오래 있던 사람들에 대해 또 곱지가 않겠지요. 그러던 중 제가 사건 하나 잘못 처리했어요. 그분이 볼 때.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었는데, 공안부에서 어떤 교수 하나를 구속하겠다는 거예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석 달쯤 전에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이런 거를 처벌하면 되겠느냐, 세상이 바뀌었는데”,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제가) 보고를 받아보니까 구속 사안이 맞아요. 구속하겠다는 의견을 올렸어요. 검찰총장도 보고를 딱 받아보고 “구속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런 생각 들었어요. 그래서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를 해보니깐 구속을 해야 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장관은 “대통령의 뜻을 극단적으로 거스를 수는 없다”, 이래 가지고 (총장은) 이건 부당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사표를 쓰고 나가버렸어요.
■ “이명박 정부서 고검장 승진”
2006년 검사장 승진인사가 있었고 제가 중앙지검 2차장이니까 (검사장이) 돼야 되는데 검사장이 안됐어요. 각 언론들이 저를 검사장 승진시키지 않은 점에 대해 막 비난하는 사설을 쓰고 할 정도로 옳지 못한 인사라는 것을 제가 당했습니다. 1년 지나서 검사장 인사가 또 있었는데 장관, 총장께서 “이 사람은 지난번에 한번 불이익을 줬으니까 이번에는 승진시키자”고 했는데 또 승진이 안됐어요.
이명박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바로 검사장이 돼서 1년 반 지난 다음 고검장 인사가 있었는데 (제가) 고검장이 됐습니다. 조선일보에 검찰 인사 분석기사가 났어요. 큰 제목이 첫 번째는 ‘젊어진 검찰’이었는데, 그때 노무현 대통령 투신 사건 때문에 인사를 갑자기 하면서 젊어졌어요. 그 옆에는 ‘전 정권 미운털 복귀’ 이렇게 돼 있었어요. 그게 누구였겠습니까. 그 밑에 보면 저라는 게 딱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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