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 겨울, 더 따뜻하게 세상을 밝히라는 촛불의 마음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새해 인사에서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이 겨울 집집마다 눈길을 걸어 찾아가 손을 꼭 잡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열어놓은 평화의 길을 아주 벅찬 마음으로 걸었다”라며 “평화가 한분 한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돌이킬 수 없는 평화로 만들겠다”고 했다. 2018년에는 세차례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됐고, 새해에도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2월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갈 용의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서울 답방 의지를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땅 곳곳을 비추는 해처럼 국민들은 함께 잘살기를 열망한다”라며 “미처 살피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며 한분 한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가운영의 주요 기조로 ‘함께 잘살자’는 ‘포용국가’를 제시했는데, 신년에도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새해 모든 가정이 평안하기를 바란다”라며 인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