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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내년 대선 4자 구도면 87년 같이 된다"
2016.08.26 17:53:28
김종인 "내년 대선 4자 구도면 87년 같이 된다"
김윤나영 기자
김윤나영 기자
"국민의당, 내년 대선 끝나면 없어질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6일 "만약 내년 대선에서 4자 구도가 되면 1987년 대통령 선거 같이 된다"고 말했다. 1987년 대선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정권 교체가 될 수 없다고 암시한 셈이다.
김종인 대표는 퇴임 하루를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인터넷 기자단과 한 오찬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이 돼 4자 구도가 돼도 더민주가 승산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4자 구도가 될지, 3자 구도가 될지 지금 아무도 모른다"는 단서를 달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새누리당은 친박으로, 더민주는 친문으로 계속 가면 중간 지대에서 정계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김종인 "친박, 친문으로 가면 정계 개편 일어날 것")
여기에 더해 김종인 대표는 정계 개편으로 4자 구도가 된다면 정권이 교체될 수 없다고 내다본 셈이다. 1987년 대선 당시 민주정의당의 노태우 후보(36.6%)가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28.0%),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27.0%),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후보(8.1%)를 꺾고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5월 28일 <프레시안>과 한 인터뷰에서 "삼자 구도로도 더불어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여전히 유효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김종인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관련 기사 : [인터뷰] 김종인 "안철수는 상수, 삼자구도로도 이긴다")
대선 이후 국민의당의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당은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다음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이 행동할 확률이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후보가 될지 안 될지도 모른다"며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 후보가 알아서 하는 거지. 옆에 사람이 할 일이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가 아닌 대선 주자들이 경제 민주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모르면 아는 사람을 찾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찾을 능력이라도 있어야지. 그런 능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김종인 대표는 "나는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하고도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인 대표는 "새누리당에 있을 때나 더민주에 있을 때나 경제 민주화라는 구호가 좋아서 나를 불렀는데, 실질적으로 그 내용을 파악하고 실천할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의 안정을 위해 다시 나서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이 내 말을 잘 들으면 태평성대로 갈 수 있는데 말을 안 듣겠다는데 더는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더민주 초선 의원들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기간 보장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청와대에서 서울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까지 행진한 것을 언급하며 "당장에 어저께부터 길에 나가서 우리 의원들이 선언문 낭독을 하는 것 보니까 역시 옛 버릇은 못 버리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정치인은 남 탓하면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 김종인 대표는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나. 적정하게 세금을 부과시키고, 사회 보험도 확대해야 한다"며 "이것(증세)도 안 하면서 무슨 복지를 하고 사회 안전망을 하나? 전부 다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전 대표는 우리 당 사람도 아닌데 내가 왜 (만나냐)"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대표의 임기는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서 종료된다.
김종인 대표는 퇴임 하루를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인터넷 기자단과 한 오찬에서 "대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이 돼 4자 구도가 돼도 더민주가 승산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4자 구도가 될지, 3자 구도가 될지 지금 아무도 모른다"는 단서를 달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지난 18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새누리당은 친박으로, 더민주는 친문으로 계속 가면 중간 지대에서 정계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김종인 "친박, 친문으로 가면 정계 개편 일어날 것")
여기에 더해 김종인 대표는 정계 개편으로 4자 구도가 된다면 정권이 교체될 수 없다고 내다본 셈이다. 1987년 대선 당시 민주정의당의 노태우 후보(36.6%)가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28.0%),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27.0%),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후보(8.1%)를 꺾고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5월 28일 <프레시안>과 한 인터뷰에서 "삼자 구도로도 더불어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여전히 유효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김종인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관련 기사 : [인터뷰] 김종인 "안철수는 상수, 삼자구도로도 이긴다")
대선 이후 국민의당의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당은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다음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표와 같이 행동할 확률이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후보가 될지 안 될지도 모른다"며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 후보가 알아서 하는 거지. 옆에 사람이 할 일이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가 아닌 대선 주자들이 경제 민주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모르면 아는 사람을 찾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찾을 능력이라도 있어야지. 그런 능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김종인 대표는 "나는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하고도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인 대표는 "새누리당에 있을 때나 더민주에 있을 때나 경제 민주화라는 구호가 좋아서 나를 불렀는데, 실질적으로 그 내용을 파악하고 실천할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의 안정을 위해 다시 나서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이 내 말을 잘 들으면 태평성대로 갈 수 있는데 말을 안 듣겠다는데 더는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더민주 초선 의원들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기간 보장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청와대에서 서울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까지 행진한 것을 언급하며 "당장에 어저께부터 길에 나가서 우리 의원들이 선언문 낭독을 하는 것 보니까 역시 옛 버릇은 못 버리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정치인은 남 탓하면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 김종인 대표는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나. 적정하게 세금을 부과시키고, 사회 보험도 확대해야 한다"며 "이것(증세)도 안 하면서 무슨 복지를 하고 사회 안전망을 하나? 전부 다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전 대표는 우리 당 사람도 아닌데 내가 왜 (만나냐)"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대표의 임기는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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