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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06 빗속의 어깨동무, 문재인 "출발 좋다, 내일 프리허그"

빗속의 어깨동무, 문재인 "출발 좋다, 내일 프리허그"

김현철·김홍걸 지원 사격...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민주화 세력 다시 하나"

17.05.05 22:33l최종 업데이트 17.05.05 22:44l
 
김현철-김홍걸과 어깨 건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이사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과 어깨걸고 뱃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
여기는 부산, 김현철-김홍걸과 어깨 건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이사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과 어깨걸고 뱃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 ⓒ 남소연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한 미소를 짓던 그들. 음악이 나오자 손으로 노를 젓기 시작했다. '어기야 디어차' 뱃놀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 마음으로 한 뜻으로 동작을 맞춰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현철 국민대 교수,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 교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 위원장이 유세 현장을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문 후보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지지의 뜻을 드러냈다.

5일 부산시 중구 남포동에서 펼쳐진 집중유세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오후 5시부터 갑작스레 내리기 시작한 비에도 지지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 대부분이 맨 몸으로 비를 맞으며 함께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문재인'을 외쳤다.

문재인 후보는 오후 6시께 "지금까지 사전투표 25%, 우리 목표치를 훌쩍 넘었다"며 "저는 프리허그 하게 생겼는데 그래도 출발이 좋지 않나. 여기 투표하신 분들 손 한 번 들어주시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많은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손을 들었다. 이어 문 후보는 "투표 다하시고 또 이렇게 비도 오는데 유세장에도 와 주시고 정말 고맙다"며 "이 정도면 정권교체 확실하나. 문재인 대통령 맞나"라고 덧붙였다.

김현철-김홍걸-박종웅 등 YS-DJ 인사 유세장 찾아

부산에 울려퍼진 뱃노래, 문재인-김현철-김홍걸  '떼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노 저으며 뱃노래를 부르고 있다.
부산에 울려퍼진 뱃노래, 문재인-김현철-김홍걸 '떼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노 저으며 뱃노래를 부르고 있다. ⓒ 남소연
YS 차남 김현철, 문재인 껴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집중유세를 마치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와 포옹하고 있다. 왼쪽은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이사장.
YS 차남 김현철, 문재인 껴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집중유세를 마치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와 포옹하고 있다. 왼쪽은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이사장.ⓒ 남소연
이어 문 후보는 유세장을 찾은 YS, DJ 인사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문 후보는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님 아까 인사 드렸나. 김홍걸 위원장님 함께 해 주셨다"며 "또 우리 김영삼 대통령님 아드님 김현철 소장 함께 해 주셨다. 김영삼 대통령의 마지막 대리인 박종웅 전 (한나라당) 의원도 함께 해 주셨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의 민주화 세력, 우리 영남의 민주화 세력이 다시 하나가 됐다"며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들이 손을 맞잡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모으고 계신 여러분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두들 자신을 위해서 다시 한 번 큰 격려의 박수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종웅 전 의원은 앞서 지지자들로 가득 찬 남포동 거리를 걸으며 등장한 문 후보의 젖은 안경을 손수 닦아주기도 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활동했었다. 박 전 의원은 먼저 현장을 찾아 지지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문 후보와) 정치 노선은 달랐지만 같은 정치권에서 일해왔고 누구보다 문 후보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YS, DJ, 영남, 호남 모두가 하나되고 있다"며 "오늘날과 같은 안보 위기, 경제 위기(에는) 국민적 단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단디 해야 된다" 끝까지 지지해달라 호소하기도

부산 남포동 찾았다 얼떨결에 '쑥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 어린이를 안아 올려주고 있다.
부산 남포동 찾았다 얼떨결에 '쑥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 어린이를 안아 올려주고 있다. ⓒ 남소연
비 내린 부산 남포동, 유세장 진풍경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세를 펼친 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킨 채 문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비 쯤이야 괜찮아... 5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세를 펼친 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킨 채 문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 남소연
또 문 후보는 "전국에서 정권교체의 태풍이 불고 있다"며 "저는 우리 부산이 그 정권교체 태풍의 발원지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맞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부산에서 40% (지지를) 받았다"며 "부산 60%,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전체가 50% 어떻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영호남이 함께 지지하는 최초의 대통령, 사상 최초의 국민 통합 대통령 문재인, 우리 부산 시민들이 한 번 만들어보시겠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이날 사회를 맡은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단디(제대로) 해야 한다"며 "정신 차리고 단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다 이긴 것 같은가. 아직 시작도 못했다"며 "이제부터 우리가 이긴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일 백 번 고쳐 죽어도 이니(문재인)♡', '느이당(너희 당)엔 이니(문재인) 없지?', '문라이징' 등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어 지지의 뜻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유세를 끝낸 문재인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율이 26%를 넘긴 점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문 후보는 "오늘 사전투표가 투표율 26%, 투표자 1100만 명을 넘기고 끝났다"며 "역대 최고의 투표율, 투표자수다. 국민들의 투표열기에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촛불이 투표로 완성되고 있다고 믿는다"며 "국민의 가슴에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촛불이 다시 밝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 후보는 "내일 '프리허그' 약속을 지키겠다. 홍대에서 만나 뵙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뜨겁게 포옹하겠다. 5월9일 투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Posted by 어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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