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속 ‘임 과장 마티즈’… 번호판 다르고, 범퍼 가이드 없고

심진용·최인진 기자 sim@kyunghyang.com
ㆍ야 의혹에 경찰 “빛 반사 착시… 방송사 화면 분석, 23일 발표”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해킹 의혹 실무자였던 국정원 임모 과장이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된 마티즈 차량과 임 과장이 자살 장소로 이동하는 장면이라며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차량 모양이 서로 다르다는 의혹이 22일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YTN이 21일 보도한 CCTV영상 속 차량 번호판(오른쪽 사진)은 흰색인데 숨진 임 과장이 발견된 차량의 번호판(왼쪽)은 초록색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임 과장 자살 사건을 수사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빛 반사 탓에 녹색바탕 흰색 글씨가 전체적으로 흰색 번호판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자살 현장 마티즈(위)와 CCTV 속 마티즈(아래),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번호판의 색깔 및 모양은 확연히 다르며, 글씨 색도 다르다. 앞 범퍼 보호 가드 역시 위 차량에는 있고, 아래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의원실 제공



자살 현장 마티즈(위)와 CCTV 속 마티즈(아래),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차량 안테나도 자살현장 마티즈에는 있고, CCTV 속 마티즈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의원실 제공




전 최고위원은 두 차의 번호판 모양 자체가 서로 다르고, 앞 범퍼의 가이드와 안테나도 한쪽엔 있지만 다른 쪽엔 없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용인동부서는 “의혹이 제기된 영상은 방송사가 독자 입수해 보도한 영상으로 경찰이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 영상이 경찰이 입수해 분석한 영상과 동일한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분석 결과를 23일 오전 발표한다고 밝혔다.
Posted by 어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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