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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태 "박원순, 칭찬 받아 마땅하다"

"없어져야 할 세가지, 메르스-무능한 정부-오만한 삼성병원"

2015-06-15 09:25:26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서울 양천)은 15일 "박원순 시장의 문제제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 특히 지자체가 포함돼서 완벽하게 혼연일체의 대응체계가 조성된 점. 박원순 시장 칭찬 받아 마땅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극찬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특히나 우리 (양천구의) 메디힐병원 같은 경우에 코호트 격리(를 했는데), 코호트 격리라는 건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결정이다. 왜냐하면 그 안에 있는 모든 환자와 보호자의 출입을 차단시키는 최고수준의 조치다. 이런 것들을 결정함으로써 사실 양천구가 전반적인 위기대응 수준이 높아졌고, 시민들도 경각심을 갖고 잘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거의 1천명을 격리시킨 박 시장의 메디힐병원 폐쇄 조치를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저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박원순 시장은 잘 했다"며 거듭 박 시장을 극찬했다.

그는 검찰이 보수단체 고발을 근거로 박 시장에 대해 유언비어 유포 혐의 수사에 나선 데 대해서도 "재건축조합 거기에 1천500명이 모인 상황에서 삼성병원 의사가 갔으니까 넓은 의미에서 밀폐된 공간 아니냐, 이런 취지에서 격리조치를 하라 그랬던 것 같다"면서 "저는 박원순 시장은 나름대로 충분히 그 당시 믿을 만한 정황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서 저는 법적 조치를 했다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박 시장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박근혜 정부에 대해선 더없이 혹독한 평가를 했다.

그는 정부가 자신들의 말을 믿고 따라달라고 호소하는 데 대해 "정부 말을 믿고 싶다. 그런데 정부 말은 지금까지 거의 다 틀렸기 때문에 뭐라고 요청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금 항간에 떠도는 말 중에서 이번 사태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며 "첫번째는 참으로 독한 메르스, 두번째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부. 세번째는 오만하기 그지없는 삼성병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정부에 대해 "이 문제의 가장 초동의 실패는 다른 게 아니고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라고 믿었던 말도 안 되는 잘못된 믿음에서 일이 이 지경이 된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정부는 국민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서 협조를 구해나가는 방법으로 풀었어야 되는데. 그냥 책상머리에 앉아서 자기들끼리. 자기들이 만든 매뉴얼이 엉터리라고 나오지 않았나? 낙타 고기 먹지 말라는 게 매뉴얼이 있었다면서요. 그런 매뉴얼이나 만들어 놓고 국민들을 위해서 정보 통제를 하려고 했으니 일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을 수습하는 게 가장 최우선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안 되겠지만 나중에 반드시 이 대응체계에 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조사해서, 처벌이 중요한 게 아니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낱낱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중요한 건 뭐냐하면 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 그래서 과연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아주 일치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라면서 "그런 면에서 박원순 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심언기 기자

뷰스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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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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