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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 대통령, 권력기관 활용한 공작정치 말라”

등록 :2016-05-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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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권력기관을 활용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라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 당선자와 대화해보니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 기대해도 좋다. 이젠 정권의 내부 상황을 알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국정운영 기조가 아니면 하나씩 터뜨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폭로정치 예고편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총선 이전까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했다. 권력기관을 활용해서 정치적으로 이런저런 걱정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 국정운영 방식을 좀 바꾸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경고성으로 드린 말씀”이라며 “조응천 의원이 알고 있는 어떤 구체적인 사안들을 나라에 시끄럽게 정쟁의 대상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초점은 폭로에 협박이 있는 게 아니고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달라는 거다. 너무 공작적 차원에서 정치에 관여 하지 마시라, 이런 취지로 충고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내대표단 인선에 ‘86운동권 그룹’이 전면에 나섰다는 지적을 두고는 “여검사 출신의 백혜련, 남검사 출신의 송기헌, 회계사 출신의 유동수, 사업가 출신의 박정,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전면 배치해서 새로운 정치세대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콘셉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거취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이분의 목적은 자리가 아니고 역할이다. 당의 체질을 개선해서 수권정당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큰 목표를 가지고 오신 것이기 때문에 그 목표에 걸맞은 역할을 드리면 된다”며 “‘어떤 걸 하고 싶으세요’ 물어봐서 원하시는 역할을 드리는 게 예의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Posted by 어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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