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보수는 혁신한다’는 새누리당 구호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파상 공세를 폈다. 유 원내대표의 원내협상 파트너였던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을 읽어보길 바란다”고 했고,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보수는 혁신한다’는 새누리당 구호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직격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나와 프랑스 드골 대통령과 철학자 사르트르와의 일화를 꺼내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는 드골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드골은 가까운 사람들의 ‘사르트르를 처벌하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사르트르를 건드리지 말라, 그도 프랑스 인이다’라고 했다”고 말하면서 “박 대통령은 드골과 분명 다르다”고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의 독립 운동을 한창 벌일 때 사르트르가 스스로 알제리 독립 자금 운반책으로 나섰고, 이에 대해 ‘국가의 대표 지성이 반역 행위를 했다’며 처벌 여론이 비등하자 드골 대통령이 ‘그도 프랑스다’라며 처벌하지 않은 사례를 얘기한 것이다. 국가의 리더로서 ‘통 큰 정치’와 관용을 강조한 고사로 인용돼 왔던 얘기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배신자를 대통령의 뜻대로 쫓아낸 오늘, 저는 박 대통령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말한 헌법 1조 1항을 읽어보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은 대통령이 가장 소중히 지킬 국정철학의 교과서다”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부로 ‘보수는 혁신한다’는 새누리당의 구호는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은 헌법 1조조차 안지키면서 혁신은 왠말인가. 그 간판을 내려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 전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가 조금씩 합의를 이끌어왔는데 아무것도 수용하지 않는 청와대와 여당 태도에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세월호 시행령 개정 합의, 국회법과 추경안도 여야 논의를 통해 의견일치를 봤었는데, 이제 박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이유로 약속과 협상도 깨지고 국회 기능도 깨질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회의 도움 없이 국정을 이끌어가려고 결심하신 만큼 더욱 사정에 몰두할 걸로 보인다”며 “이제 새누리당과 협상할 때는 화상으로 청와대에 생중계를 해줘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나와 프랑스 드골 대통령과 철학자 사르트르와의 일화를 꺼내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는 드골 대통령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드골은 가까운 사람들의 ‘사르트르를 처벌하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사르트르를 건드리지 말라, 그도 프랑스 인이다’라고 했다”고 말하면서 “박 대통령은 드골과 분명 다르다”고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의 독립 운동을 한창 벌일 때 사르트르가 스스로 알제리 독립 자금 운반책으로 나섰고, 이에 대해 ‘국가의 대표 지성이 반역 행위를 했다’며 처벌 여론이 비등하자 드골 대통령이 ‘그도 프랑스다’라며 처벌하지 않은 사례를 얘기한 것이다. 국가의 리더로서 ‘통 큰 정치’와 관용을 강조한 고사로 인용돼 왔던 얘기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배신자를 대통령의 뜻대로 쫓아낸 오늘, 저는 박 대통령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말한 헌법 1조 1항을 읽어보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은 대통령이 가장 소중히 지킬 국정철학의 교과서다”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부로 ‘보수는 혁신한다’는 새누리당의 구호는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은 헌법 1조조차 안지키면서 혁신은 왠말인가. 그 간판을 내려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 전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가 조금씩 합의를 이끌어왔는데 아무것도 수용하지 않는 청와대와 여당 태도에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세월호 시행령 개정 합의, 국회법과 추경안도 여야 논의를 통해 의견일치를 봤었는데, 이제 박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이유로 약속과 협상도 깨지고 국회 기능도 깨질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회의 도움 없이 국정을 이끌어가려고 결심하신 만큼 더욱 사정에 몰두할 걸로 보인다”며 “이제 새누리당과 협상할 때는 화상으로 청와대에 생중계를 해줘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