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씨으 현재상황 정리입니다. 반드시 읽어봅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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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조사위원 신상철 “그대로 공기 유지된 채 침몰했을 것”

“세월호 사고 원인은 항로이탈과 바텀터치에 의한 침수일 것”
2014.04.18 (금) 10:56:05
안은필 기자 (kukmin2013@gmail.com)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4.17 ⓒ 뉴스1
이강윤 정치평론가(이하 이) : 네. 세월호 침몰에 따른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을 두고 여전히 미궁입니다. 침몰사고의 원인이 당초 강력하게 제시되었던 암초 충돌보다는 항로를 변경하는 지점에서 급격하게 선회한, 이른바 변침을 한 것 때문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오늘 오후부터는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여전합니다. 천안함 민군합동조사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낸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신 대표 나와계십니까?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이하 신) :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 : 안녕하세요.

신 : 네

이 : 우선 보도 관련해서 하나 확인하겠습니다. 사실 보도 확인은 그 기사를 쓴 기자나 취재원에게 하는게 맞긴 하겠습니다만, 오늘 낮 보도를 보면 신 대표께서 “빨리 잠수부들을 투입해서 격실마다 수색하면 생존자들을 찾을 가능성이 최대한 높아진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게 직접 본인이 코멘트를 하신겁니까? 아니면

신 : 맞습니다.

이 : 아, 맞습니까? 그렇게 보시는 이유는 지금 현지 사정은 잠수부들의 선실 접근이 대단히 힘들다. 시야확보와 조류 이런 것 때문에. 그런데, 이런 주장을 하시는 거면 기술적 대책 이런 것도 함께 좀 얘기해 주시죠.

신 : 잠수부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은 물에, 수중에 상황은 어디나 똑같습니다. 즉, 배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만 있으면 그리고 선박에 대한, 구조에 대한 도면만 있으면 일단 출입구로 들어가게 되면 선박구조를 따라들어가면 모든 방들에 접근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금 해상상태와 기상상태를 많이 얘기하는데, 바깥에는 비가와도 물속에는 비가 안 오거든요. 무슨 얘기냐 하면 물속의 상황은 비가 오나 비가 안 오나 바람이 부나 안 부나 밤이나 낮이나 잘 안 보이는 것까지 똑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보다는 지금 빨리 수색을 많이 해야 되고, 더구나 이번 사건에서 과거와 다른 경우는 뭐냐면요, 배가 완전히 뒤집혀서 전복이 됐잖습니까. 그부분이 굉장히 우리가 생존자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 : 아, 오히려.

신 : 네. 왜냐하면 우리가 과거에 4년 전에도 그런 선박침몰을 우리가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는 반파되고, 해저로 가라앉은 배가 그냥 바깥에 있는 것처럼 그대로 가라앉았어요. 그런 경우는 어떻게 되냐면 우리가 선실이라든지 거기는 사람이 제일 많은 공간이죠? 선실 안에 구조를 보면 천장에 기본적으로 에어덕트(air duct)라 그래가지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가고 안에 있는 공기를 배출하는 그런 통로가 있습니다.

이 : 아하. 에어덕트요.

신 : 그걸 에어덕트라고 그러거든요.

이 : 네

신 : 그리고, 스피커 있죠. 안내 방송을 하기위해서. 그리고 또 거기에는 또 전등 이런게 있습니다. 그쵸?

이 : 네네.

신 : 그런 쪽으로 공기가 급격하게 빠져 나갑니다. 공기가 빠져나가는 만큼, 해수가 들어차게 되지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거의 생존자가 오래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해져요.

이 : 아아~. 그쪽으로 공기가 다 빠져버렸기 때문에.

신 : 공기는 빠져버리고, 빠진 공기 만큼 해수가 차니까.

이 : 네. 물이 차버리니까.

신 : 네. 그러면 전원 익사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천안함의 경우도 모든 대원이 동시간대 익사로 사인이 판정이 났습니다. 군의관 판정에 의해서.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배가 엎어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조난되신 분들이 가장 많이 있던 공간이 갑판 위에 3층, 4층입니다. 갑판 위 3층, 4층이라고 하면 바깥으로 나왔을 때 갑판으로 접근이 가능했던 공간이라는 얘깁니다. 근데, 1차적으로는 선장도 그렇고 그쪽 관계자들이 있던 곳에 머물라고 한 것은 중대한 과실인 거고요. 모두 라이프자켓을 입고 구조할 수 있는 위치로 이동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과실인데, 이 선박이 전복이 되면서 3층, 4층에 집중된 많은 분들이 선실에 갇힌 것 아니겠습니까? 선실에 갇히게 되면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이런 에어덕트나 스피커 이런게 위에 있다면 공기가 빠져나갈 터인데, 뒤집어 졌기 때문에 방바닥이 천장이 되고, 공기가 빠져 나갈 수 있고 바닥이 됩니다. 완전히 뒤집어 지면

이 : 아하. 그렇죠. 네네.

신 : 결과적으로 그 안에 있는 공기들. 즉, 이 배가 침몰하게 된 원인은 침수란 말이죠. 그 침수는 갑판하부 엔진룸부터 화고, 화물공간 여기를 채워나가면서 배를 침수 시켰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선실 안에 잇는 공기는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이 : 아아, 완전 침몰이기 때문에 아까 처음 설명하신 것과는 달리 에어덕트니 이런 부분에 물이 차지 않고, 계속 기도, 그러니까 공기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고 있다. 이 말씀 이신가요.

신 : 그렇습니다. 에어닥트 같은 것으로 공기가 빠져 나가지 않고, 에어닥트가 머리 위에 있으면 빠져나가기 쉽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뒤집어졌기 때문에 에어닥트는 다 발바닥 밑에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일반 가정집을 생각해 본다면 거실은 이렇게 트인 공간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침실들은 전부 다 문이 있고 폐쇄된 구조잖아요.

이 : 그렇죠.

신 : 선실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면 선실 안에 있던 공기들이 전부 에어포켓 역할을 해줍니다. 에어포켓이란 것은 뭐냐면 공기가 남아있고, 공기가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상태. 이렇게 형성된 에어포켓들은 임의적으로 배출하지 않은 한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있었던 침실 안에 있었던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그 공기에 있는 산소로 호흡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산소 내에서 또 공기 내에 산소가 다 소진이 되면 또 질식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버틸 수 있는 것이 모르겠습니다. 3일이 될지 4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한 사례를 보면, 작년에 대서양에서 침몰한 선박 안에 에어포켓 안에서 탄산수만 마시고 있던 분이 60시간 만에 구조가 된 상황이 있지 않습니까. 그 상황으로 봐서는 3일이 아니라 4일, 5일도 충분히 버티셨을 거예요. 다만, 좁은 이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을 경우는 산소의 소비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 그렇죠. 여러 사람이 공기를 나눠마셔야 되니까, 훨씬 생존 가능 시간이 줄겠죠.

신 : 지금, 세월호의 경우는 많은 에어포켓이 거의 모든 방마다, 지금 선수가 떠 있기 때문에 선수 부분에 에어포켓이 있는 것처럼 방송 보도되는 것은 잘못이에요. 물론, 선수 쪽에도 에어포켓이 있지만, 선수바닥에는 사람이 잘 있는 공간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모든 침실, 모든 격실, 모든 캐빈들. 그러니까 그...

이 : 선실

신 : 그 객실들마다 있던 공기는 그대로 공기가 유지가 된 채 침몰을 했을 겁니다. 분명히

이 : 아, 신 대표님. 설명을 듣다보니까 지금 타이밍에 꼭 하나 질문을 해야 되겠는데요. 지금 신 대표 말씀을 듣다보면 선실의 문이 완전히 차단돼서 침수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지금하시는 말씀 같아요.

신 : 선실의 문들은, 선실의 문들은 바깥으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통로부터해서 밑에부터 해서 물이 차들어 갔기 때문에 통로는 지금 먼저 물이 가득차지 않았겠습니다. 통로에 가득찬 물이 오히려 문을 더 밀어붙여서 타이트(tight)를 시켜버려요. 역으로 안에 있는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오지를 못하겠죠. 수압 때문에

이 : 그 대신 선실 안으로 물은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밤 진도실내체육관에 모인 가족들이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4.4.17 ⓒ 뉴스1
신 : 그렇게 됐을 가능성도 있고, 그리고 배가 뒤집어 졌기 때문에, 공기들이 빠져 나갈 수 있는 천장 위에 있던 닥트나 스피커라든지, 전등. 그러한 공간들이 전부 지금 발바닥 밑으로 내려가 있단 말이죠. 그리고 안에 공기가 존재하는 한 물은 공기를 밀고 들어가지 못해요.

이 : 네 그렇죠.

신 : 그게 에어포켓이거든요. 공기자체가 부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그것은 임의적으로 빼지 않는 한은 그 에어포켓은 계속 존재합니다.

이 : 그럼, 한 가지 보충질문을 드릴게요. 이번 세월호같은 경우에 각종 도어. 문의 개폐, 열고 닫음은 전기로 움직인다는데 현재 배는 전원이 끊긴 상태이기 때문에 침몰 당시에 전원이 언제 나갔는지 모르지만, 안 닫히는 문도 있었을 것이다. 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지금 신 대표 말씀을 들으면 그 점은 너무 그렇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건가요?

신 : 그건 잘못된 얘기인 것이, 전기 시설로 개폐되는 문들은 엔진룸이라던지, 소위 말해서 타이트 벌크헤드(bulk·head)라고 그러는데, 선박의 안전 구조상 반드시 완벽한 타이트를 요구하는 문들은 그렇게 전기작동식으로 하거나, 굉장히 타이트한 도어를 쓰지만 일반객실, 캐빈, 객실에 있는 문은 우리가 보통 거주하는 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르지 않은데, 그 문이 그럼 완벽하게 타이트되느냐의 문제에 있어서는 완벽하게 타이트 안 돼요. 안되지만 선실 안에 공기가 존재하는 한 물이 들어오는 것은 한계가 있게 되어있거든요. 그 공기를 밀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뒤집어 엎어진, 지금처럼 180도 전복이 된 이런 배인 경우는 모든 침실마다 에어포켓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학생들이나 누가 있다면, 생존의 희망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 : 네. 신대표 말씀을 듣고 보니까, 우리가 지금 상당히 많이 사실 좀 절망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였는데, 결코 그래서는 안 되고, 그럴만한 과학적 이유도 충분히 제시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신 : 그렇죠.

이 : 지금 막, 우리 청취자 중에 ‘라인나인’이라는 대화명을 쓰시는 분께서 질문을 하나 주셨습니다. 신대표 말씀을 듣고 막 올리신 것 같은데. “그럼 그 배를 인양하는 과정에 에어포켓이 없어질 수도 있나요?” 이런 질문이신데요.

신 : 오늘 저희가 다른 언론사의 그 하면서 어떤 분이 빨리 인양을 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시 길래 큰일 난다고 그랬습니다.

이 : 어. 인양을 하면

신 : 왜 그러냐하면, 인양이라고 하는 것은 배에다가 체인을 걸고 그것을 크레인으로 어떻게 작업을 하는 거거든요.

이 : 그렇죠. 들어올리는

신 : 이 배에다가 체인을 건다는 작업은 어마어마한 작업입니다. 잠수부가 들어가서 배 밑바닥으로 해서 거기다가 엄청난 케이블을 걸어 올려야 되거든요. 그런 작업을 하는 동안에 잠수부들이 침실로 가서 생존자와 희생자 모두를 수습을 하더라도 충분한 여건입니다. 그 인양을 하겠다고 선박을 움직이는 행위는 그나마 있는 에어포켓조차 없애는 행위가 됩니다. 큰일 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뉴스보도 중 보면은 선수부분이 곧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선수가 옆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거대, 대형 바지선 두척이 오른쪽과 왼쪽에서 딱 붙잡아 놓고 있을 필요가 반드시 있습니다.

이 : 지지해서 좀 고정을 시킬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신 : 그렇죠. 지금상태로 그대로 유지를 하고 고정을 해야, 그나마 있던 에어포켓이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에어포켓은 임의적으로 공기를 빼지 않은 한 그대로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세한 구멍이 어딘가에 있어서 조금씩 계속 공기가 빠져나가는 공간도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우리가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 방바닥, 발바닥 밑은 더 타이트하잖아요. 완벽히 막혀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에어포켓도 타이트가 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어떤 에어포켓을 없애는 어떤 액션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 알겠습니다.

신 : 그리고, 또 오늘보면은 뭐 오늘 모 해군에서 함장까지 하셨다는 분이 이 배를 빨리 뒤집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건 그 사람이 정말 해군이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큰일 날 일이에요. 만약에 배를 뒤집으면 있던 에어포켓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배가 한번 움직이게 되면 거기에 있던 많은 구획에서 물과 공기의 이 혼합된 게 거대한 와류를 형성합니다. 그러면 그나마 작업하던 잠수부나 또는 안에 있는 생존자 분들이 그 와류에 휩쓸려서 전부 사고를, 2차 사고를 또 당해야 되는 그런 위험천만한 일이 되는 거죠.

이 : 네, 알겠습니다. 신대표님, 지금 해경에서는 항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급히 방향을 선회하는라고 뭐, 각도까지 제시하던데요. 뭐 약110도 정도의 급커브, 급선회를 하는 과정에서 화물칸에 결박해 놓았던 차량 한 180대, 그리고 컨테이너 이런 것들이 풀려가지고 한쪽으로 쏟아지고 쏠리고, 그게 격벽도 치고, 그러면서 무게중심을 일어서 배가 복원력을 잃은 것이다. 라고 해경은 강력하게 추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들으셨을 텐데, 이런 해경의 추정 어떻게 보십니까?

신 :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이 : 네?

신 : 진실이 아닙니다.

이 : 진실이 아니라고요.

신 : 선장도 그렇고 지금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하면요, 선박이 110도 선회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거든요 선박이. 이 배는 길이가 145m입니다.

이 : 큰 배죠.

신 : 145m짜리 되는 배가. 소위 말해서 우현전타 또는 좌현전타 그렇게 불러요. 영어로는 hard starboard, hard port라고 부릅니다. 꺾을 수 있는 최대한으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키를 돌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하면 자동차처럼 또는 버스처럼 확 한쪽으로 쏠리는 것이 아니라, 배는 앞으로 계속 전진을 하는데 배꼬리가 쭉 옆으로 빠져요. 자동차는 앞부분이 틀어지지죠. 핸들에 의해서.

이 : 그렇죠. 배는 뒤부터 돈다 이 말입니까?

신 : 배는 나사가 돌면서 뒷부분이 파도에, 바다에 밀려서 오른쪽으로 쭉 틀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10도 정도의 전타할 목적으로 키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최대한 꺾었다고 하더라도 이 배는 직진을 유지하면서 꼬리가 틀리면서 멀리 진행하다가 서서히 틀리게, 돌아가게 돼요.

이 : 회전반경이 대단히 크다. 이 말씀이시죠?

신 : 그렇죠. 당연히 그렇죠. 145m선박이 돌아갔을 때 회전반경은 계산을 해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1km 이상은 된단 말이에요. 1km이상까지 전진을 하면서 회전하는 매커니즘이기 때문에, 선장이나 해경의 말은 당장 해운전문이나 선박을 운항하는 사람들한테 하면 코웃음 칠 이야기에요. 그러면, 왜 그런 말을 했을까가 중요합니다. 이 배는 아침 8시에 그 인근에 정체해 있었다는 것은 그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증언들에 의해서 확보가 되지 않습니까.

이 : 그렇죠.


세월호 운항경로 비교. ⓒ 뉴스1
신 : 적어도 8시 부터는 뭔가 트러블이 있었다는 얘기예요. 근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이 배가 정상적인 권고되는 recommendcourse. 즉, 우리가 구글로도 확인이 가능한데, 구글에서 진도 인근해역을 살펴보면은 추천된 인천에서 제주도를 가는 배들이 주로 다니는 항로가 선으로 그어져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누구나 확인 가능합니다. 그 추천된 항로를 보면 진도 쪽에 보면 진도에서부터 외해 쪽으로 섬들이 쭉 나와있습니다. 가깝게는 상조도, 하조도, 그 다음 그 옆에는 관매도, 그 다음에 대마도. 일본대마도가 아니라. 그 옆에는 섬이 두 개가 또 있어요. 제일 바깥쪽에 맹골도라고 하는 작은 섬까지 그룹핑을 해서 다섯 개 그룹의 섬들이 촘촘촘촘 놓여져 있습니다. 그 섬에서부터 무려 7km 내지 8km 바깥을 이렇게 돌아서 항해를 하도록 권고항로는 그렇게 나와 있어요. 그리고 인천에서 제주도 가는 배가 그 항로를 지키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 행로를, 항로를 정확하게 지키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항로보다는 바깥으로 운행을 해야만, 안전이 확보가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현재 이 배가 가라앉아있는 곳을 보면 그 섬 안으로 들어와서 중간지점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그 말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이 선장이 항로를 섬과 섬 사이를 관통하는 코스로 잡았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그러면 왜 섬과 섬 사이를 운항을 했을까를 따져보면 어저께 기상 상태 때문에 2시간 늦게 출발했다고 그랬죠. 이 배는 출항하고 아침 8시에 제주도에 입항하는 스케줄입니다. 그런데, 2시간 늦게 출발을 했다면 운항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그런 목적이 있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랬다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속도를 높이는 방법이죠. 속도를 높여서 빨리 달려가면은 그만큼 시간이 줄어들지 않습니까. 그다음 두 번째 방법은 항로를 지름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진도 쪽에서부터 위에서 인천에서 밑으로 내려오던 직진코스로 내려오던 선박이 진도 앞에서 좌회전을 합니다. 그 좌회전도 대략 한 10시 방향, 10시 반, 11시 방향으로 쭉 틀어가는 구조인데, 그것을 섬과 섬 사이로 관통하면은 거리가 단축되지요. 시간도 단축되고. 그길로 들어오다가 거기 저 수심에서 1차적인 문제를 겪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 그 1차적인 문제를 뭘로 유추하시나요?

신 : 그 1차적인 문제는 만약에 좌초라고 우리가 본다면, 배 밑바닥이 그것을 증빙을 해주는데, 지금까지 나와있는 사진상으로 좌초의 흔적은 제가 발견하진 못했어요. 그렇다면 뭐냐하면 배의 중앙부분, 배 밑바닥 중에서 중앙부분. 또는 배 뒤쪽부분에서 후미 부분이 소위 말해서 그 바닥을 터치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물이 들어왔다고 하는 침수가 그것을 증명해주거든요. 철, steel, 쇠로 되어있는 배가 물이 들어온다는 것은 거기가 찢어졌거나 구멍이 난 것 외에는 없단 말이에요.

이 : 그렇죠.

신 : 그럼 1차적으로 물이 들어오는 침수가 되는 구조적인 어떤 문제가 있었다. 그것이 저는 아침 8시 전후로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배가 깊은 수심 쪽으로 이동을 했어요. 왜냐하면 침몰한 곳이 37m이니까. 바텀터치(bottom touch)가 되는 곳은 수심이 37m가 될 수가 없어요. 적어도 10m 이내죠. 그런데, 37m까지 가라앉았다는 것은 이 선장이 거기까지 이동을 했던지 즉, 바닥에 침수가 있는지를 모르고 이동을 했던지, 아니면, 거센 조류와 그다음에

이 : 떠밀려서

 

다음 아고라 펌

 

Posted by 어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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