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들뜬 민주당 "새누리당과 화끈하게 붙어 지방선거 승리"

민주당 최고위, 입 모아 '신당창당' 환영... 김한길 "안철수 에너지를 기폭제로 새정치"

14.03.03 10:36l최종 업데이트 14.03.03 10:41l

 

기사 관련 사진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어제(2일) 저와 안철수 위원장은 박근혜 집권세력의 거짓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신당 창당 통합을 선언했다. 약속 실천의 정치가 새정치의 시작이다. 이제 많은 국민이 갈망하던 변화가 우리 곁에 있다. 한국 정치의 대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기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김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의 '신당 창당' 선언 이후 처음 열린 공개회의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입을 모아 '새정치'를 외쳤다. 하루 전 있었던 기초 선거 '무공천 선언'에 따른 후폭풍보다는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김한길 대표는 "1여 2야의 정치구도를 1대 1의 구도를 바꾸지 못하는 한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 집권세력이 야권분열에서 어부지리를 차지하는 일은 사라졌다"며 "이제 우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이제 안철수라는 에너지를 새로운 기폭제로 국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모습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하며 새정치를 위한 정치 개혁의 환골탈태 의지를 국민에게 확인시켜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국민에 기댈 언덕이 되는 정치 세력으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잔뜩 상기된 목소리의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약속정치의 시작으로 대통합의 장정이 시작됐다"며 "더 큰 야당이 돼서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파기하는 약속 파기 대통령과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국민의 의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6.4 지방선거, 거짓말 일삼는 새누리당과 약속 지킨 야당의 한판 승부"

통합 논의에 있어 안 위원장 측과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우원식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차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더 큰 하나를 만들자고 얘기해왔다"며 "이제 민생과 민주주의·경제민주화와 새정치를 훼손하고 가로막는 박근혜 정부와 본격적으로 겨뤄볼 만해졌다, 새누리당과 화끈하게 한 판 붙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고 말했다.

양승조 최고위원도 "6.4 지방선거는 거짓말을 일삼는 새누리당과 약속을 지킨 야당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기초 연금, 기초 선거 공천 폐지 등 약속을 밥 먹듯 어기는 세력에 정치를 맡길 수 없다, 지방선거를 통해 약속 지키는 새정치로 현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고리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진상규명 및 국가기관 대선 개입 특검 도입을 압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서 검찰과 (유우성씨) 변호인이 제출한 문서 관인이 다른 걸로 확인됐다, 검찰은 언제까지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국정원에 끌려다닐 거냐"며 "또 국가기관 대선 개입이라는 반민주적 헌법 유린 사건을 그대로 놔두고 지방선거를 치른다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가장 큰 부메랑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진실 은폐에 대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정치적 통합이 말로만 지적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국정원의 치졸한 소행이 드러나고 검찰의 공범 가능성이 높아진 중국 공문서위조에 대해 우리의 정치적 통합이 실체와 거짓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제3지대 신당 창당 추진단 단장에 설훈 의원을 임명했다. 향후 김 대표와 설훈 단장이 논의해 단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반응형
Posted by 어니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