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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록위마로 국민들을 능멸한 자?

교수들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꼽았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정윤회의 국정 개입 사건 등을 보면

정부가 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 구사회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 곽복선 경성대 중국통상학과 교수 -

정치계의 온갖 갈등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대통령 스스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 형국

- 정민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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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입은 했는데 대선 개입은 아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에 대한 법원의 판결,

상식을 뒤집어엎는 논조를 펼쳤던 어처구니없는 법원의 판결,

댓글녀에 대해 대통령 후보시절

현 대통령이 가녀린 여성의 인권유린운운한 것은

또 어떠했던가?

이어 사실 관계가 다 드러나자,

난 모르는 일이다.”

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의 도움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라던 대통령,

이분께서

얼씨구나!”하고 반길 만한 판결 아니었던가?

사슴을 말이라고 했으면 좋겠다.’라는 대통령의 의중을 간파한 법원이

사슴을 실제 말이라고 확인한 것은 아니었던가?

청와대는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로 시작되는 말들,

뒤를 이어 쏟아지는,

세월호 참사에 대응하는 청와대와 대통령의

어처구니없고,

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인 말, , 말들.

세월호 참사의 국가적 재난,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과 구조 활동으로 인한 대참사,

정부와, 정부를 대표하는 청와대가 최종 책임을 져야하는 진실의 사슴은

교통사고라는 거짓의 말[]로 변질(變質)되고 마는 것인가?

문건은 찌라시! 찌라시 유출은 국기문란!”으로 대표되는 말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대통령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앞뒤가 모순되는 말, , 말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의 사슴은

청와대와 대통령에 의해 말[]로 변질되어 말[]하여지고,

검찰은 그것을 말[]로 최종 확인할 것인가?

의심스럽도다!

진실은 과연 무엇이고 사실은 과연 무엇인가?

독단(獨斷)과 편협(偏狹)한 사고를 지닌 자들의,

사슴을 말이라고 하는 말[]들의 화려한 성찬(盛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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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삭족적리(削足適履)’2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

회남자(淮南子) 17 설림훈(說林訓)에 보면,

“ - 전략(前略) -

문을 부수어 땔나무를 만들고 우물을 막아 절구를 만든다.

- 중략(中略) -

물과 불은 서로 싫어하나

솥이 그 사이에 있으면 오미(五味)를 조화시킬 수 있다.

골육(骨肉)은 서로 사랑하지만 간사한 도적이 이들을 이간질하면

부자(父子)도 서로 위험하다.

기르기 위하여 길러야 할 목적물을 해치는 것은

비유컨대 발을 깎아 신에다 맞추고,

머리를 깎아 갓에다 맞추는 것과 같다.

(夫所以養而害所養, 譬猶削足而適履, 殺頭而便冠).”라고 했다.

문을 부수어 땔나무를 만들고 우물을 막아 절구를 만든사람은

과연 누구였던가?

당장 닥친 일신(一身)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정으로 잘 간수(看守)하며 발전시켜 나가야 할

자유민주주의라는

국가적 목적물을 망가뜨린 장본인은 누구였더란 말인가?

국민 대통합과 국민 대화합이라는 오미(五味)를 조화시킬

이 되지 못하고

간사한 도적이 돼

국민들을 사분오열(四分五裂)시킨 주범(主犯)은 누구였던가?

극악무도한 망언과 망동을 부추긴 정범(正犯)은 누구였던가?

아버지와 아들까지도 이간질시켜 부자관계를 위험에 빠트린

장본인이 과연 누구였더란 말인가?

국민들의 정상적인 발을 깎아

자신의 비정상적인 신발에 맞추라고 한 자는

과연 누구였던가?

국민들의 상식적인 머리[사고(思考)]를 깎아[고쳐]

자신의 비상적인 갓, 자신의 왜곡된 사고 프레임에 맞추라고 한 자는

과연 누구였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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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을 사슴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이 되고

사슴을 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상이 된 대한민국의 한 해,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추고,

대가리를 깎아 갓에 맞춘 작자들만이 세상을 얻었고,

신발을 바꿔 신으려 하고,

갓을 바꿔 쓰려 했던 사람들은

영락(零落)의 길을 가야했던,

거꾸러져 통곡해야만 했던 대한민국의 한 해!

20141219,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時點)에서,

헌법재판소는 사슴을 말이라고,

한 해 동안 이루어졌던 거짓 언어(言語)의 성찬(盛饌)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눈동자를 그려 넣었던 것인가?

헌법재판소는,

신발에 발을 맞추지 않으면,

갓에 대가리를 맞추지 않으면,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최종, 그리고 확정 판결을 내렸던 것인가?

사슴이 말이 되고, 말이 사슴이 되고,

신발에 맞추기 위해 발을 깎고,

갓에 맞추기 위해 대가리를 깎는 세상, 대한민국에서

믿을 것이

과연 단 하나라도 있기는 있는 것인가?

대통령, 청와대, 정부, 검찰, 헌법재판소, 법원……

이들을 과연 믿고 의지할 만하기는 한 것이냐 말이다.

힘없고 의지할 데 없는 국민들은

다만

처참하고 참혹한 심경(心境)만 간직한 채

그 누군가의 압제의 사슬에 얽혀 꼼짝없이 살아가야만 하는 것인가?

20141222

대가리 깎다 미쳐 버린 늙은이가

한겨레 커뮤니티 토론마당-정치토론방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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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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