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토리텔링 ‘그 놈 손가락’은 어떤 내용 담고 있나

미디어기획팀
경향신문이 디지털에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동원해 디지털스토리텔링(Digital storytelling) ‘그 놈 손가락-2012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의 전말’을 선보였다.

☞ [디지털스토리텔링] ‘그놈 손가락’

경향신문이 제작한 디지털스토리텔링 ‘그 놈 손가락 - 2012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의 전말’은 디지털의 장점들을 살린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전용 콘텐츠로 22일부터 홈페이지(www.khan.co.kr)에 게재하고 있다. ‘그 놈 손가락’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의 실체를 지면의 한계를 넘어, 동영상·인터랙티브 그래픽을 사진 및 기사와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퍼즐조각처럼 어지러운 발표와 주장 속에 묻힌 사건의 실체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경향신문 디지털스토리텔링 ‘그 놈 손가락’ 화면 캡처


대통령선거 1년이 지났으나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적인 대통령선거 개입 및 정치 관여는 여전히 한국 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남아있다. 2012년 총선 및 대선 전후 두 국가기관 소속 심리전단 요원들은 부지런히 ‘손가락’을 놀려, 선거와 정치에 개입했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경찰은 사안을 축소하고 은폐하는데 급급했고, 거짓 발표로 여론을 호도했다. 검찰 수사팀에 대한 외압은 진행형이다.

‘그 놈 손가락’은 이번 사건이 시작된 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건의 전개와 관련자들의 행동들을 정리했다. 국가기관이 인터넷에서 정치개입을 하게 된 배경을 비롯해 선거개입 정황, 수사 은폐 정황, 여러 국가기관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인포그래픽 등으로 설명했다.

1년여 동안 이 사건을 접하는 일부 시선은 “지겹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원 선거개입이라든지 정치개입 문제는 수십년 전부터 때때로 일어났던 일”이라면서 “제발 먹고 사는 문제로 여야가 다투고 국민들도 거기에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건”인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이다. 이 사건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채 묻힌다면, 대한민국의 선거는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제 입맛대로 정권이 주무르는 ‘껍데기’만 남게 되고, 대선 결과 불복의 사회적 혼란은 국가의 기반을 흔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그 놈 손가락’ 보러 가기

 

경향신문  

Posted by 어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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