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의 단언컨대]“안철수 신당, 죽느냐 사느냐의 ‘정면승부’”
23일 공개된 ‘이대근의 단언컨대’ 11회는 ‘안철수의 꿈, 이루어질까’라는 제목으로 최근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다뤘다.
이대근 논설위원은 “안철수 신당은 지금 죽느냐 사느냐의 정면승부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정면 대결을 선언한 안철수가 한국인들에게 새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 이 논설위원은 “안 의원은 이미 노원을 근거지로 출마해 정의당과 맞섰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고 17개 광역 후보를 모두 낸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이것은 기존 야당과 정면 대결해 야당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분명한 의사 표시”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을 협력 대상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동상이몽”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야당과의 협력 대신 대결이라는 험로를 택한 안 의원이 한국 정치 전체를 바꾸거나 민주당을 대신하는 야당으로 우뚝 서는 대역사를 이룰지, 아니면 이미 수없이 명멸했던 다른 제3정당의 전철을 밟을지 정치적 긴장이 감돌고 있다”고 평했다.
이 논설위원은 신당의 전략적 위치와 정체성, ‘새정치’, 당 조직과 운영 등을 살펴 신당의 성격을 분석했다. 그는 먼저 신당의 정치적 포지션에 대해 “민주당과 진보정당 사이가 아니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사이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안 의원의 지지층이 양당 지지자와 중첩된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이 이념과 노선이 고만고만한 세 정당 모두를 선택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정당 하나는 선택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신당이 위력을 발휘한다면 오른쪽의 새누리당, 왼쪽의 민주당을 동시에 무너뜨릴 수도 있고 최소한 야당만이라도 무력화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신당이 위력적이지 않다면 양당의 아류,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죽느냐 사느냐의 정면 승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 논설위원은 덧붙였다.
이 논설위원은 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여전히 안 의원은 ‘어느 한쪽의 이념으로 치우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무이념의 이념, 무노선의 노선’을 주장한다”며 “하지만 그것은 ‘듣기 좋은 말’일 뿐, 말이 정당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모두를 대표하고 모든 가치를 구현하며 모두의 이익을 실현한다는 것은 누구도 대표하지 않고 어떤 가치도 구현하지 않으며 누구의 이익도 실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는 “분명한 자기 색깔을 가진 정당이라야 자기가 대변해야 할 세력을 위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며 “그것이 바로 한국정치에 필요한 ‘새정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월 안에 신당을 창당하고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지방선거에 정면승부를 건 셈이다. 이 논설위원은 “단일화 없이 나서서 목표인 광역 2석을 확보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새누리당이 승리할 경우 ‘야권 패배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이 민주당을 대체하지 못하고 민주당만 괜히 끌어내려 새누리를 키웠다는 책임론이 나타날 것”이라며 “물론 민주당 패배로 인한 것을 왜 신당에 뒤집어 씌우냐는 반론도 나올 것이라 선거 결과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촉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안철수 신당에 대해 “여전히 기성정치에 실망한 사람들의 기대에 의존하는 반사이익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총평하고 “이제 아름다운 언어를 버리고 구름 위에서 땅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현안에 대한 적극적이고 분명한 태도를 나타내야 하고, 추상적 태도와 이상적 목표를 구체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양보 발언 논란처럼 현실 정치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근 논설위원은 “안철수 신당은 지금 죽느냐 사느냐의 정면승부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정면 대결을 선언한 안철수가 한국인들에게 새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 이 논설위원은 “안 의원은 이미 노원을 근거지로 출마해 정의당과 맞섰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고 17개 광역 후보를 모두 낸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이것은 기존 야당과 정면 대결해 야당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분명한 의사 표시”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을 협력 대상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동상이몽”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야당과의 협력 대신 대결이라는 험로를 택한 안 의원이 한국 정치 전체를 바꾸거나 민주당을 대신하는 야당으로 우뚝 서는 대역사를 이룰지, 아니면 이미 수없이 명멸했던 다른 제3정당의 전철을 밟을지 정치적 긴장이 감돌고 있다”고 평했다.
이 논설위원은 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여전히 안 의원은 ‘어느 한쪽의 이념으로 치우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무이념의 이념, 무노선의 노선’을 주장한다”며 “하지만 그것은 ‘듣기 좋은 말’일 뿐, 말이 정당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모두를 대표하고 모든 가치를 구현하며 모두의 이익을 실현한다는 것은 누구도 대표하지 않고 어떤 가치도 구현하지 않으며 누구의 이익도 실현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는 “분명한 자기 색깔을 가진 정당이라야 자기가 대변해야 할 세력을 위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며 “그것이 바로 한국정치에 필요한 ‘새정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월 안에 신당을 창당하고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지방선거에 정면승부를 건 셈이다. 이 논설위원은 “단일화 없이 나서서 목표인 광역 2석을 확보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새누리당이 승리할 경우 ‘야권 패배 책임론’이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이 민주당을 대체하지 못하고 민주당만 괜히 끌어내려 새누리를 키웠다는 책임론이 나타날 것”이라며 “물론 민주당 패배로 인한 것을 왜 신당에 뒤집어 씌우냐는 반론도 나올 것이라 선거 결과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촉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안철수 신당에 대해 “여전히 기성정치에 실망한 사람들의 기대에 의존하는 반사이익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총평하고 “이제 아름다운 언어를 버리고 구름 위에서 땅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논설위원은 “현안에 대한 적극적이고 분명한 태도를 나타내야 하고, 추상적 태도와 이상적 목표를 구체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양보 발언 논란처럼 현실 정치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세상 돌아가는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박 도박, 경박하고 천박합니다 (0) | 2014.01.27 |
---|---|
안철수 신당 거품론을 통해 본 '천하삼분지계'(아이엠 피터) (0) | 2014.01.27 |
원세훈 '개인비리' 유죄... 징역 2년-추징금 1억6천 (0) | 2014.01.22 |
디지털스토리텔링 ‘그 놈 손가락’은 어떤 내용 담고 있나 (0) | 2014.01.22 |
MBC가 JTBC보다 못하다니 (0) | 201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