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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한적십자사 노동조합의 성명서 원문이다.
성명서 |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운동의 일원으로 인도주의 실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 왔다. 지난 109년 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함께 하며 국 내외 재난지역에서의 구호활동,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봉사활동, 이산가족 상봉, 공공의료 활동 등 적십자 운동체로서 인류의 고통경감을 위해 매진하며 국민과 함께 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임 총재 선출 이후 이어진 일련의 사태로 우리 사는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기는 커녕 109년간 쌓아온 인도주의 기관으로서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국민은 등을 돌리고 있다. 이에 우리는 적십자 일원으로 이 사항을 좌시할 수 없어 총재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 신임 총재는 다음과 같은 행동으로 국민과 적십자 구성원의 신의를 저버렸다.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감사 회피로 국회의 정상적인 활동 및 정부의 법 집행을 감시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모독했다. 이른바 '국감 뺑소니 사건'은 내부 직원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이는 총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적십자사 전체의 위신에 큰 타격을 주었다. 총재 개인의 돌출행동 및 사조직의 개입으로 적십자 구성원의 긍지를 무시하고 저버렸다. 취임식 간 '잊혀진 적십자' 발언은 그동안 묵묵히 일해 온 적십자인의 자긍심에 손상을 입혔다. 총재는 자신의 기업을 통한 적십자 활동 개입으로 적십자사 직원을 능욕하고 있다. 또한 신임 총재는 적십자사의 총재 선임 이후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에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소통하지 않으며 독단적인 행동으로 일관했다. 국정감사 출석, 기자회견 대응 등 내부의 권유와 조언, 충고는 완전히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행동하며 그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려 한다. 이렇듯 총재 개인의 분별없는 행동이 적십자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정치 논쟁에 휘말리게 한 점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본사 노동조합은 신임 총재에게 대국민 사과와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바이다. 2014. 10. 26 대한적십자사 본사 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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