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KBS 전 앵커 대변인 발탁에 “공영방송 기자로서 부적절” 논란
5일 청와대 신임 대변인으로 발탁된 민경욱 전 KBS 앵커에 대해 “공영방송 기자로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메인뉴스 앵커 자리를 그만둔 지 4개월도 되지 않은 공영방송 소속의 현직 보직부장이 곧바로 대통령 대변인이 된 데 대한 비판이다. 민 대변인은 지난해 말까지 KBS 9시 뉴스 앵커로 활동했고 대변인 발표 직전까지 보도국 문화부장으로 재직했다.
탐사보도 전문 독립언론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민경욱, KBS 문화부장, 전 KBS 9시 뉴스 앵커. 트위터에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고 청와대 대변인이 되셨네요. 민경욱 씨. 니가 떠들던 공영방송의 중립성이 이런 건 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축하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최 기자도 KBS 출신으로 민 대변인보다 4기수 후배다. 최 기자는 2010년 KBS 새노조 파업 때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뒤 사표를 내고 뉴스타파에 합류했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트위터에 “민경욱 신임 청와대 대변인 임명 소식에 대한 최고의 댓글 ‘쭉 대변해 오시지 않았어요?’ 빵!”이란 반응을 보였다. 그 동안 KBS 뉴스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민 대변인의 행보가 KBS 윤리강령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현행 KBS 윤리강령 1조3항은 “KBS인 중 TV 및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그리고 정치관련 취재 및 제작담당자는 공영방송 KBS 이미지의 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S측은 “청와대 대변인은 선출직이 아닌 공직이라 정치활동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 언론에 밝혔다.
한편 민 대변인이 2011년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에 등장했던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민 내정자는 대선 직전인 2007년 9월 주한미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그는 “내가 만난 이명박을 잘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명박이 ‘매우 깨끗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명박은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은 경제적 전문성이 제한됐지만 뛰어난 결단력 덕분에 한국을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한 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할 수도 있다”고 이 전 대통령을 칭찬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관련된 과거 기사를 링크한 뒤 민 대변인을 겨냥해 “미국 간첩? 대변인 영전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비판했다.
탐사보도 전문 독립언론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민경욱, KBS 문화부장, 전 KBS 9시 뉴스 앵커. 트위터에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고 청와대 대변인이 되셨네요. 민경욱 씨. 니가 떠들던 공영방송의 중립성이 이런 건 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축하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최 기자도 KBS 출신으로 민 대변인보다 4기수 후배다. 최 기자는 2010년 KBS 새노조 파업 때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뒤 사표를 내고 뉴스타파에 합류했다.
민 대변인의 행보가 KBS 윤리강령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현행 KBS 윤리강령 1조3항은 “KBS인 중 TV 및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그리고 정치관련 취재 및 제작담당자는 공영방송 KBS 이미지의 사적 활용을 막기 위해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에는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S측은 “청와대 대변인은 선출직이 아닌 공직이라 정치활동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 언론에 밝혔다.
한편 민 대변인이 2011년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에 등장했던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민 내정자는 대선 직전인 2007년 9월 주한미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그는 “내가 만난 이명박을 잘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명박이 ‘매우 깨끗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명박은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큰 탐닉에 빠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은 경제적 전문성이 제한됐지만 뛰어난 결단력 덕분에 한국을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한 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할 수도 있다”고 이 전 대통령을 칭찬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관련된 과거 기사를 링크한 뒤 민 대변인을 겨냥해 “미국 간첩? 대변인 영전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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