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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실장,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싸이코” 발언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
김현 민주당 의원, 운영위원회 감사서 김실장 발언 공개
2005년에는 “대통령이 몰랐더라도 사과해야 한다” 발언도
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사실을 놓고 1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감사에서 논란이 빚어졌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운영위 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 현 정부 인사들이 ‘국정원 대선 개입은 전 정권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기춘 비서실장의 과거 발언 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김 실장은) 2005년 11월17일 도청 관련해 사건이 벌어졌을 때 ‘대통령이 몰랐더라도 사과해야 한다’라고 발언하신 바 있다. 이 소신에 변함이 없냐”고 추궁했다. 도청 사건이란, 국정원이 전두환 정권부터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3월까지 불법 도청조직인 ‘미림팀’을 운영해오다 적발된, 이른바 ‘안기부 엑스(X) 파일’ 사건을 일컫는 것이다.
김 실장은 “속기록에 그렇게 되어 있다면…”이라며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 의원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몰랐다 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신 것 변함이 없으시죠?’라고 묻자 김 실장은 “그때 그렇게…”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어 김 의원이 “그러면 대통령이 몰랐다 하더라도 대통령 주변의 인사가 관여됐다면 사과해야 될 내용이죠?”라며 국정원 대선 개입으로 쟁점을 옮기려하자, 김 실장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다.
김 의원이 “2006년 12월 22일 ‘(노무현 대통령은) 사이코다. 자기감정도 조절하지 못하고 자제력이 없다. 그러니 나라가 이 꼬라지지’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다”고 지적하자 김 비서실장은 말을 잇지 못했다. 노 대통령이 같은해 12월21일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서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통제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것이냐”고 발언하자, 김 실장은 다음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03년 10월10일 노무현 대통령이 최도술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연루된 비리사건이 밝혀지자 신임을 묻겠다고 한 사실과 관련해 김 비서실장이 한나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은 이미 정치적으로 하야한 만큼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이런 것이 불복 아닌가요?”라고 추궁하자 김 비서실장은 “지금 어떤 상황하에서 그런 발언을 했는지…”라며 비켜나갔다.
김 비서실장이 이후 아무런 말도 못하자, 최경환 운영위원장(새누리당)이 “발언 시간이 끝났다”며 김 실장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온라인뉴스팀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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