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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태 “살이 부들부들 떨려”…남재준 사퇴 요구 |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2013년 10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공동 취재사진단 |
“선거를 앞두고 속된 말로 ‘훅 가겠구나’ 생각까지 들어”
“특임검사 임명해 ‘엉터리 수사’ 검사들부터 조사해야”
새누리당에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당내 비주류인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은 11일 <시비에스>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정원장께서 대충 송구하다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본인 스스로 판단해서 대통령께 누가 되는 일이 않도록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이재오 의원에 이은 두번째 사퇴 요구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왜 존재하느냐’ 이걸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는 사태”라며 “개인의 일탈로, 조직의 장은 법적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이런 식으로 한다? 국민들께서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살이 부들부들 떨린다. 속된 말로 ‘훅 가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든다”며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새누리당) 지도부께서 국민의 여론을 잘 살피시기를 정말 간곡하게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조작 간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도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조작 간첩 사건의 기소와 공소 유지 주체가 검찰이었음을 상기시키며 “검찰의 신뢰가 밑바닥부터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언제 했죠? 압수수색은 대통령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나니까 한 것”이라며 “특임검사라도 빨리 검찰이 임명해서 이 수사를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엉터리로 했는지 그 수사를 했던 검사들부터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한겨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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