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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
“신부 강론 하나에 대통령·총리가 호들갑”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3.11.25. /뉴시스 |
SNS에 ‘과민 반응’에 대한 비판 쏟아져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 도중에 나온 박창신 원로신부의 ‘북한 연평도 포격’ 관련 발언 등을 놓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를 비판하는 반응이 트위터 등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적반하장’ 격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작은 성당 신부님 강론 하나에 대통령과 총리가 성명 내고 규탄하고 호들갑 떠는 나라 본 적 있나요? 전 처음 보는 듯”이라며 “그런 취약한 나라에 투자하고 싶을까요? 그런 허약한 정부가 치열한 국내외 정세 뚫고 국가 운영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한심할 따름”이라고 썼다. 일반 시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oj****)도 “대한민국의 혼란과 분열의 장본인이 박근혜다. 국정원 게이트 깨끗하게 처리했으면 이리 혼탁해졌겠나?”라며 비판에 동참했다. 다른 누리꾼(@sh******)은 “어떻게 된 대통령이 국민에게 협박하는 걸 업으로 삼나? 청와대도 새누리도 천주교 개신교 사제 목회자들이 부정선거 단죄하라 하면 나오는 반응이 죄다 종북 협박이냐? 정말 이 나라를 파탄내는 게 지금 누구인가?”라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kk*****)도 “누가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고 분열을 조장·조작했는가.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생각난다. 딱 그 상황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박 대통령의 ‘분열 용납 불가’ 입장이 과거 유신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1년 내내 공안정국…. 결국은 내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네요. 나라가 1970년대 월남 패전 소식 전해듣던 시절의 풍경 같아요. 복고 취향도 어지간해야지. 이게 뭡니까? 아니, 이게 굳이 그렇게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상적인 것은 대통령-총리-당대표까지 나서 한 개인에게 총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 왜 이리 과민할까요? 그것은 저들 스스로 이 문제가 정권의 정당성과 직결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겁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다니까”라고 덧붙였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신부들과 신자들이 22일 저녁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국가정보원 등이 개입한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올리고 있다. 박창식 원로신부가 강론하는 뒤쪽에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군산/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
한겨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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