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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우즈, 굴욕의 '나홀로 라운드'

  •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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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09 03:00

    4R합계 14오버파 최악 "골프는 외로운 스포츠"

    
	타이거 우즈가 8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를 마치고 지친 표정으로 18번홀을 떠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8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를 마치고 지친 표정으로 18번홀을 떠나고 있다. /AP 뉴시스
    전성기가 무색할 정도로 흔들리는 타이거 우즈(40·미국)가 프로 데뷔 이후 4라운드 합계 최악의 스코어인 14오버파 302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8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라운드 최악의 스코어인 85타보다는 11타를 줄인 스코어다. 하지만 72홀 합계 302타는 2010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작성한 298타를 넘어서는 또 하나의 최악의 스코어다.

    이날 우즈는 컷 통과자 71명 중에서 꼴찌로 4라운드를 시작해 동반 플레이어 없이 혼자 플레이를 해 결국 꼴찌로 대회를 마쳤다. 프로가 된 뒤 처음으로 '솔로 플레이'를 한 우즈는 우승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검정 바지에 빨간 셔츠 차림이었다. 캐디가 벙커 정리로 바쁠 때는 직접 핀을 뽑거나 꽂는 모습이 낯설어 보였다. 우즈는 "골프는 모든 문제를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외로운 운동"이라고 말했다. 세계 랭킹이 181위까지 떨어진 우즈는 18일부터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 우승은 투어 데뷔 3년째인 다비드 링메르트(28·스웨덴)가 차지했다. 링메르트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뤘다. 링메르트는 연장 3차 승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로즈를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11만6600달러(약 12억4000만원)를 받았다.
    Posted by 어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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