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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30 'MB·박근혜 아웃' 개신교 1만인 시국선언 추진

'MB·박근혜 아웃' 개신교 1만인 시국선언 추진

[현장] "불법·부정선거 공범, 책임져야...10만인, 100만인 선언으로 확대할 것"

13.12.30 12:08l최종 업데이트 13.12.30 12:0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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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인 1만인 시국선언, '이명박 구속 박근혜 사퇴' 이명박 구속 박근혜 사퇴를 요구하는 기독교 시국선언 참가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 앞에서 목회자와 신도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은 국가기관의 불법 부정선거 운동으로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범죄이며 이로 인해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원천무효이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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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개신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참여한 '이명박 구속과 박근혜 사퇴를 위한 기독인 1만인(아래 1만인)'는 30일 "불법·부정선거의 책임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불법·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6일부터 '기독인 1만인 시국선언'을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 16명은 이날 두 대통령을 '공범'으로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정원 사건이 자신의 임기 중 벌어진 일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기자회견 장소 역시 그가 소유했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세운 '청계재단'이 자리 잡은 건물, 서울시 서초구 영포빌딩이었다.

김동한 '개신교 평신도 시국대책위원회(아래 개신교 대책위)'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불법·부정선거운동 등으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다, 어떤 범죄보다 극악무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석고대죄하고 참회하는 자세를 보이긴 커녕 은폐하려는 모습만 보여줬다"며 "국정 최고책임자였던 이 전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구속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원천 무효인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도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헌국 촛불교회 목사 역시 두 대통령에게 '범죄자'라며 일침을 놨다. 그는 "지난 5년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은 (그가) 구속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지난 대선의 불법과 부정을 당시 대통령으로 방치, 자행한 게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공범일 뿐 아니라 임기 첫 해를 되돌아봐도 "지난 독재정권보다 더 큰 희생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 마음을 담아 사퇴 선언을 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목사는 "부정·불법 관권선거를 묵인하는 일 자체가 하느님의 정의에 반해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1만인'은 1차로 모인 약 2000명의 이름으로 내년 1월 초 시국선언 내용을 담아 일간지 등에 광고를 낼 계획이다. 안성용 개신교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10만인, 100만인 선언도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5대 종단이 1월 중순경부터 공동행동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기독인 1만인 시국선언

불법 부정선거의 책임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불법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현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심판을 피하겠느냐?"(마태 23:33)

2013년 12월 지금은 매우 엄중한 시국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올해 내내 참고 또 참고, 또 인내하면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현 정부에 권고를 해왔다. 매우 평화적인 방식으로 시국선언을 통해 또 촛불집회를 통해 진심으로 말하였다. 그것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박근혜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기독교계도 마찬가지였다. 교계의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 및 박근혜정부의 사과를 통한 새로운 거듭남을 진심으로 충고해 왔다.

그러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 정부와 새누리당은 철저하게 외면해왔고, 검찰총장 축출사건과 윤석열 수사팀장 사건에서 보이듯이, 오히려 진상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사건을 은폐하며 방해하고 축소하는 다양한 횡포를 자행해 왔다.

또한 문제가 터져 나올 때마다 오히려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하지만 진실이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작년 대통령선거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정원, 국방부, 경찰 등 여러 국가기관들을 체계적으로 동원한 불법선거였음이 명백함을 알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담당자들과 현 정부가 아무리 숨기려 해도, 앞으로 진실은 더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다.

지금 현 정부는 반성하고 회개하기는커녕, 각계각층 시민들에 대해 여전히 의도적인 불통과 오만방자, 독선을 넘어 아예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탄압을 일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수법의 정치는 수명이 길지 않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일의 책임은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다"(마태 23:36)

이미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기독교 등 종교계의 지도자들이 지난 대통령선거가 부정선거임을 지적하고 박근혜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지 청와대와 집권여당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불법 부정선거를 기획하고 집행하여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 그와 함께 이를 모의하고 집행하여 지금도 계속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는 박근혜정부에 부여한 국민의 권력위임을 회수할 때가 왔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종교계 지도자들이 천명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박근혜 현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라는 시국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불의가 판을 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소명으로 이에 뜻을 같이 한다.

불의에 대한 저항은 우리 믿음의 핵심이요, 정의를 바로 세움은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하는 기쁨이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선언이 앞으로 기독교 평신도와 목회자들의 대규모적인 합류와 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또한 종교를 떠나 평범한 일반 시민들이 개인이든 소규모 모임이든 단체든 관계없이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선언과 행동에 함께 할 것임을 굳게 믿는다.

향후 우리는 범죄자인 이명박을 구속하여 처벌할 것과 박근혜에게 위임한 국민주권의 회수를 이룰 때까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해나갈 것을 선언한다.

1. 하느님께 기도하며 전국적으로 지속적인 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
2. 뜻을 이룰 때까지 10만인 선언, 100만인 선언을 해나간다.
3. 기독교외의 다른 종교계와 연대하여 활동할 것이며, 또한 종교계외의 각계각층과 함께 힘을 합쳐 강력한 공동 행동에 나선다.

2013년 12월
기독교인 1만인 선언 참여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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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니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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