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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29 "박근혜는 퇴진하라", "민영화를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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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퇴진하라", "민영화를 중단하라"
성난 노동자·학생·시민들, 광화문을 접수하다

[12·28 총파업 현장중계] 큰 충돌 없이 자진해산... "내년 2차, 3차 총파업"

13.12.28 13:56l최종 업데이트 13.12.29 02:03l
[현장취재팀]
취재 : 김도균 안홍기 유성애 기자
사진 : 권우성 남소연 유성호 이희훈 기자
동영상 : 강연준 곽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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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로네거리에 울려퍼지는 "박근혜 퇴진" 학생과 노동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를 점거한 채 철도민영화 계획 중단과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학생과 노동자들의 청와대로 향하는 행진을 막기 경찰차벽을 설치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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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노동자 경찰 세종로네거리 집결 학생과 노동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를 점거한 채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불법대선 개입 진상규명과 철도민영화 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학생과 노동자들의 청와대로 향하는 행진을 막기 경찰차벽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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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대체 보강 : 28일 오후 8시25분]
"내년 1차, 2차, 3차 총파업 통해 박근혜 정권 몰아내자"... 시위대 자진 해산

오후 6시 이후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 시위는 오후 8시 현재 시위대의 자진 해산으로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작은 충돌은 있었지만,  우려했던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오자 시위대는 단위별로 곳곳에서 자유 발언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코레일 등을 규탄하는 발언을 한 후 서서히 흩어졌다.

김중남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총파업을 선언했다, 맞습니까?"라고 물었고, 시위대는 "맞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정의다, 우리가 승리다, 내년 2차, 3차 총파업을 통해 반드시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고 승리하자"고 외쳤다. 시위대는 '파업가'를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3시 집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한 증권사 직원 손아무개(40·서울 마포구 합정동)씨는 "철도는 공공재이고 국가인프라기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 적자가 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며 "수서발 KTX와 관한정부의 이번 결정은 결국 국민들에게 족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촛불 집회 등에 나오지 못해 부채감이 있었다"며 "여러 이유로 현장에 나오지 못할 뿐, 직장 동료들도 박근혜 정부에 대한 원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안녕들하십니까'와 서울대 로스쿨 인권법학회 등 학생 50여명은 정리 집회가 끝난 후에도 광화문 동화면세점 옆 도로에 따로 모여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서울대 대학원생 오성재씨는 "오늘은 총파업 첫날일 뿐이다, 앞으로 박근혜 정권 아래 힘든 시간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바로 민주주의다, 민주주의 지켜내자"라고 구호를 외친 뒤 자진 해산했다.

'청소년 안녕들하십니까'와 '알바노조' 등 30여명이 따로 모여 자유발언을 하던 중에는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경찰은 발언하고 있는 학생들을 둘러싸고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해산하라고 명령했다. 발언을 하던 중 경찰에게 밀린 알바노조 회원 김민씨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소통하려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그런 시도조차 없다"며 "계속 이런 식이라면 국민들은 총파업을 넘어서서 정권을 끌어내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위가 벌어진 것은 현 정권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시위와 2011년 반값 등록금 시위 때 시위대가 이곳을 점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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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저지선 뚫고 세종로네거리 집결한 노동자들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했던 노동자, 학생, 시민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세종로네거리를 점거해서 집회를 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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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엉켜 쓰러지는 총파업 참가자와 경찰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던 노동자, 학생들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해 뒤엉켜 넘어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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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 : 28일 오후 7시 27분]
충돌 소강상태... 살수차 이동중

7시 현재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소강상태인 가운데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는 차벽으로 둘러싸여있다. 그 안에 고속버스 한 대와 광역버스 두 대가 갇혀있다. 승객들은 모두 내린 상태이며 운전 기사만 운전석을 지키고 있다.

경찰 간부는 폭행을 하는 시위대에 캡사이신을 바로 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대기하는 병력에게 직접 하기도 했고, 무전기로도 명령했다.

또 미 대사관부터 교보생명 빌딩까지 경찰 대기병력이 200여명 배치되어 있다.

현재 경찰 차벽은 이중으로 구축되어 있다. 일민미술관과 맞은편 감리교 본부까지 한줄, 교보생명 건물과 맞은편까지 한줄. 그 사이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좀 떨어져 대기하고 있던 살수차가 시위대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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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노동자 촛불집회 이후 첫 세종로네거리 점거 학생과 노동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를 점거한 채 철도민영화 계획 중단과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학생과 노동자들의 청와대로 향하는 행진을 막기 경찰차벽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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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엉켜 쓰러지는 총파업 참가자와 경찰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던 노동자, 학생들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해 뒤엉켜 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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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 오후 6시 23분]
시민-경찰 '맥도날드 충돌'... 속속 광화문 네거리쪽으로 집결중


서울광장 집회 참가자들 일부가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하기 위해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옆길로 이동하려 했으나, 경찰은 이 길을 플라스틱 벽으로 막았다. 이에 참가자들이 항의했고, 몇몇 시민들이 "길을 비켜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와 경찰의 대치는 10여 분 동안 계속됐다.

그런데 누군가 맥도날드 옆문을 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경찰의 플라스틱 벽에 막혀 광화문쪽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던 참가자들은 맥도날드 내부를 통해 옆길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맥도날드를 이용해 밖으로 나오자 일부 전경들이 맥도날드 안으로 들어오려 했으나, 참가자들이 이를 저지해 결국 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이후 그곳을 빠져나온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고 현재 파이낸셜빌딩 앞과 동아일보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는 상태다. 현재 경찰은 광화문 인근 인도를 막고 있으며, 곳곳에서 참가자와 경찰 간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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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루액 발사하며 시위 저지하는 경찰 학생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 앞에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불법대선 개입 진상규명과 철도민영화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액을 발사하며 이를 저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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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연행되는 시민 한 시민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 앞에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불법대선 개입 진상규명과 철도민영화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시도하던 중 경찰에게 강제연행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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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엉켜 쓰러지는 총파업 참가자와 경찰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던 노동자, 학생들이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해 뒤엉켜 넘어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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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행진 시도하는 학생들 학생과 노동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불법대선 개입 진상규명과 철도민영화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시도하기 위해 지하철역을 나오려하자, 경찰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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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오후 6시 10분]
시위대, 동아일보 앞 세종로 완전 점거

서울광장 집회를 마친 시위대들이 본격적으로 광화문 방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오후 6시 현재 시위대 약 1~2만명이 동아일보와 동화면세점 사이 세종로를 완전히 점거했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쪽으로 차단벽을 설치했다.

시위대는 산발적으로 "박근혜는 퇴진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민영화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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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와 경찰, 세종로 사거리에서 대치중 철도민영화 반대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시위대가 28일 오후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세종로 사거리에서 경찰에 막혀 대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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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만세!", "코레일 사장 파이팅!"
[현장] 어김 없이 나타난 보수단체 맞불집회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광화문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을 때,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진행됐다.

재향경우회와 고엽제전우회 등이 주최한 '반국가 종북 세력 척결 국민대회'에서 연사들은 철도노조의 파업은 불법이며 수서발 KTX 분리는 철도 민영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위원장은 "철도노조 파업은 불법파업"이라면서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노조지휘부들은 지금 패잔병처럼 도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철도노조의 파업은 불법 파업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철밥통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라면서 "이것을 마치 민영화를 막기 위한 파업이라고 주장하지만 글자 그대로 사기파업"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또 "북한의 김정은은 자기의 고모부를 기관총으로 사살하고 화염방사기를 쐈다, 짐승보다 못한 김정은을 따르는 우리 내부의 종북 세력을 박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살자 김정은의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로부터 국민을 지켜주는 국정원을 무력화 시키는데 국회가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런 국회라면 차라리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서 위원장의 선창으로 '박근혜 대통령 만세'를 외치거나 '코레일 사장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 추산 1000여명으로, 주요 참가자들은 서위원장 외에 권영해 전 안기부장, 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이다.

[4-1신 서울광장 집회 상황 : 오후 5시 59분]
수배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전화로 집회 연설
"국민 철도 강탈하는 민영화 면허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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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위원장 생중계 투쟁사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수배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영상으로 연결되어 투쟁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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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10도에 이르는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계속 서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무대에 오른 민주노총 산별노조 위원장들은 "파업 대오는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박근혜 정부는 알아야 한다"며 "박근혜 취임 1년이 되는 2월 20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국민 총파업을 할 것이며, 범국민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수배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을 전화로 연결했다.

김 위원장은 "철도노조의 요구는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며 "종교계와 정치권이 중재과정에 들어갔는데 정부는 무엇이 두려워 27일 밤 수서발 철도에 관한 운영 면허를 허가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최소한의 요구로 사회적 교섭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함께 "국민 철도 강탈하는 민영화 면허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오후 4시 50분께 끝난 집회 이후에는 이소선 합창단의 응원 공연과 함께 각계의 발언 등으로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1시간 가량 촛불집회를 진행한 뒤,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4신 : 28일 오후 5시 25분]
일부 시위대 세종문화회관 방면으로 진출 시도... 경찰과 충돌

오후 5시 15분 현재 광화문 네거리에서 세종문화회관 방면으로 진출하려는 노동자와 학생들과 이들을 막으려는 경찰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이들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앞서 오후 4시 50분께 민주노총 주최 총파업 결의대회가 끝났다. 곧이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시작되면서 촛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군의 집회 참석자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광화문 지하도를 건너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올라가려던 사람들을 경찰이 7번 출구에서 올라오지 못하게 막았고, 이를 둘러싸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약 10분 후 경찰은 아예 출입을 차단하는 차벽을 설치했다.

한편 서울광장에서 반대 방향인 남대문쪽 도로도 집회 참가자들 일부가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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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수만명 운집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1차 결의대회'에 파업중인 철도노조 조합원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수만 여명 참가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광장에 들어서지 못한 참가자들은 일부 도로를 점거한 채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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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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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장 가득메운 '철도민영화 반대' 물결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1차 결의대회'에 파업중인 철도노조 조합원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수만 여명 참가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광장에 들어서지 못한 참가자들은 일부 도로를 점거한 채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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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길목 막은 경찰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로 향하는 세종로 사거리에 경찰병력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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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8일 오후 4시 40분]
경찰 174개 중대 1만3000여명 배치... 차벽은 남대문까지... 집회 인원은 5만

광화문 집회 현장 주변의 경찰 병력이 점점 증강되고 있다.

오후 4시 20분 현재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비병력 174개 중대 1만3000여명이 배치됐다. 서울광장 뿐 아니라 민주노총이 들어서 있는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주변에도 경찰 병력은 평소보다 더욱 증강됐다.

경찰버스를 이용한 차벽도 더욱 길어졌다. 당초 집회 장소인 서울광장 주변에 쳐져있던 차벽은 집회가 시작되면서 남대문까지 연장됐다. 경찰 무전기을 통해 민주노총 앞으로 병력과 경찰버스가 추가 투입됐다는 내용이 현장 취재기자의 귀에 들리기도 했다.

집회 참여자들도 점점 늘고 있다. 시작 당시 3만명이었던 인원은 4시50분 현재 5만여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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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버스로 서울광장에서 남대문까지 벽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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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화 STOP"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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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인력 채용? 쿨하게 지원 안했죠"
[인터뷰] 우송대 철도경영학부 4학년 김원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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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인력 채용? 쿨하게 지원 안했죠" 우송대학교 철도경영학부 4학년인 김원찬(24)씨는 '국민철도 함께 지켜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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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인력 채용이요? 쿨하게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우송대학교 철도경영학부 4학년인 김원찬(24)씨는 '국민철도 함께 지켜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김씨는 철도차량운전면허 소지자임에도 26일 코레일이 공고한 파업 대체인력 모집에 지원하지 않았다. 그는 "물론 아쉽긴 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파업을 지지하는 철도 관련 전공 학생으로서 소신있게 (대체인력 모집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27일까지 대체인력 모집에 1700여 명이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7일 오후 10시 정부가 승인한 수서발 KTX 면허 발급을 "민영화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재인 철도는 민영화로부터 지켜야 한다"며 "미약하지만 작은 목소리라도 내는 게 철도 전공 학생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해 오늘 결의대회에 참여했다"라고 덧붙였다. 

[2신 : 28일 오후 4시 18분]
총파업 결의대회 시작... 체감 온도 영하 10도에도 시작부터 3만명 운집

정부가 27일 밤 수서발KTX 신규 업체의 철도운영 면허를 인가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아래 민주노총)이 28일 오후 3시 반부터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민영화 저지·노동탄압 분쇄·철도파업 승리·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시작 당시 모인 인원은 약 3만 명(경찰 추산 2만3천 명). 겨울철 스케이트장 설치로 일부 좁아진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건설산업노조연맹 등 각 단체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가진 뒤 속속 서울 광장으로 집결했다. 민주노총 측은 총 참여 인원을 10만 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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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민영화 안돼요"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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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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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한목소리로 "총파업 투쟁으로 국민철도를 지켜내자"고 외쳤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결국 퇴진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원도 철원 농민회 모임에서 온 김용진(40)씨는 "철도를 지켜내기 위해 참가했다"며 "철도는 공공서비스로 국민의 것인데 겨우 임기 5년인 박근혜 정부가 이를 팔아먹으려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회사원 최아무개(50)씨도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한다며 "정부는 파업이면 무조건 불법이라 몰아붙이지만, 지난번 민주노총 침탈에서 보듯 경찰의 강경진압이야 말로 불법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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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봉쇄한 경찰 28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수만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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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28일 오후 1시 56분]
경찰버스 30여대 차벽... 광화문엔 지금 서늘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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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광장에 배치된 수많은 경찰병력 철도노조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수많은 경찰과 경찰버스가 배치되어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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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낮 12시 서울광장, 민주노총의 1차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는 광장에는 영하 10도 가깝게 떨어진 수은주만큼이나 서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광장의 절반을 차지한 스케이트장에는 200여 명의 시민들이 빙판을 지치고 있었지만, 결의대회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는 프라자호텔 앞쪽 광장에선 음향장비 점검을 위해 연신 노동가요가 흘러나왔다.

대한문 건너편부터 서울 시청 신청사 뒷길까지는 30여 대의 경찰버스가 차벽을 이루고 있었고, 이른 점심 식사를 마친 경찰관들은 진압복을 입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경찰버스 앞에는 노동자 한 사람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기관사들, 책임자를 문책하라", "철도 파국을 막아 주십시오"란 글이 쓰인 피켓을 앞에 놓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일찌감치 광장에 도착한 시민단체 회원들도 저마다 준비한 손 피켓을 꺼내고 깃발을 깃대에 매달았다. 초등학생 자녀 둘을 데리고 춘천에서 왔다는 김경환(47)씨는 "비단 철도 파업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국민의 분노가 어떤 지경까지 왔는지 보여주려고 이곳에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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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총파업 집회 앞두고 긴장감 고조 철도노조 총파업 결의대회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수많은 경찰과 경찰버스가 배치되어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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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벽은 서울광장에서 청와대 쪽으로 좀 더 떨어진 광화문광장에도 쳐져 있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광장 주변에 수많은 경찰과 경찰버스를 배치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철도노조 간부들이 피신해 있는 민주노총과 조계사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는 경향신문 사옥 앞에서는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의 사진과 행인들의 얼굴을 일일이 대조했고, 조계사 앞에서도 모든 출입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이 이루어졌다.

민주노총 측은 이날 행사에 노동자, 시민, 학생 등 100만 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찰은 최대 10만 명이 서울광장에 집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경찰은 이날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36개 중대 1만3000여 명의 경찰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철도노조 지도부가 공개된 장소로 나올 경우에는 즉시 검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정관계를 전면 단절하고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과 수서발 KTX의 면허를 전격발부한 정부가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28일은 철도노조 파업의 향방을 가름케하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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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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