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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15 김윤상 감찰과장의 사의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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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속보] 소름이 돋네요.김윤상 감찰과장의 사의표명. [186]

Occupy (2012-oc****)

 

 

 

 

 

     김윤상 대검 감찰과장이 채총장 사퇴에 항의뜻으로 사의를 표명했군요.

 

 

 

제목 : 내가 사직하려는 이유

또 한번 경솔한 결정을 하려 한다. 타고난 조급한 성격에 어리석음과 미숙함까지 더해져 매번 경솔하지만 신중과 진중을 강조해 온 선배들이 화려한 수사 속에 사실은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아온 기억이 많아 경솔하지만 창피하지는 않다.

억지로 들릴 수는 있으나, 나에게는 경솔할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법무부가 대검 감찰본부를 제쳐두고 검사를 감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그래서 상당 기간의 의견 조율이 선행되고 이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검찰의 총수에 대한 감찰 착수사실을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 이는 함량미달인 내가 감찰1과장을 맡다보니 법무부에서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을 협의할 파트너로는 생각하지 않은 결과이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내 본연의 고유업무에 관하여 총장을 전혀 보필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책임을 지는게 맞다.

 

 둘째, 본인은 소신을 관철하기 위해 직을 걸어놓고서 정작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는 없었던 못난 장관과 그나마 마음은 착했던 그를 악마의 길로 유인한 모사꾼들에게, 총장의 엄호하에 내부의 적을 단호히 척결해 온 선혈낭자한 내 행적노트를 넘겨주고 자리를 애원할 수는 없다. 차라리 전설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게 낫다.

 

 셋째, 아들딸이 커서 역사시간에 2013년 초가을에 훌륭한 검찰총장이 모함을 당하고 억울하게 물러났다고 배웠는데 그때 아빠 혹시 대검에 근무하지 않았냐고 물어볼 때 대답하기 위해서이다. '아빠가 그때 능력이 부족하고 머리가 우둔해서 총장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단다. 그래서 훌훌 털고 나왓으니까 이쁘게 봐줘'라고 해야 인간적으로 나마 아이들이 나를 이해할 것 같다.

 

 학도병의 선혈과 민주시민의 희생으로 지켜 온 자랑스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권력의 음산한 공포속에 짓눌려서는 안된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딸이 'Enemy of State'윌 스미스처럼 살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모든 것은 분명해졌다. '하늘은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는 경구를 캠퍼스에서 보고 다녔다면 자유와 인권, 그리고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한다.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오더라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절대가치는 한치도 양보해서는 안된다.

 

 미련은 없다. 후회도 없을 것이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해 난 고개를 들고 당당히 걸어나갈 것이다.

 

 

 

 

 

 


김윤상 대검 감찰과장이 사의표명 하면서 영화

 

'Enemy of State[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배우 윌 스미스가 맡은 변호사 딘을 

 언급을 했는데요...영화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미국에서 만든 영화로 민간인 사찰을 주제로 다룬 영화이다..


미 국가 안보국 NSA 소속의 레이놀즈는 애셜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미국 안보를 위해서 인터넷...전화 통신...이메일...팩스 등...모든 통신 수단 및 개인에 대한 도감청이 가능한 위성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법안까지 만들어서 통과 시키는 것이 애셜론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개인 사생활 침해와 수정헌법 정신에 맞지 않다고 해서...알버트 위원이  반대를 하여 법안 통과가 어렵게 되자...


레이놀즈는 알버트 위원을 호수가 있는 공원으로 유인하여  살해 한 다음 호수로 자동차와 함께 밀어 넣는다..


하지만 레이놀즈의 살인 장면은 고스란히 공원 관리용 CCTV에 찍힌다...잘 나가는 변호사 딘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이 영상을 SSD 메모리에 담아서 우연히 마주친 딘의 쇼핑백에 넣는다..


변호사 딘은 이 정황을 알지 못한 체 국가안보국으로부터 감시 및 추적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이 과정에서 딘의 숨겨논 애인 레이첼이 국가안보국 요원으로 부터 암살을 당하고 그 살인 증거를 조작하여 딘에게 누명을 쒸운다...


브릴은 과거 국가 안보국의 도감청 요원이자...레이첼의 정보원이다...레이첼이 동료 요원의 딸이라서 그동안 도움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레이첼이 살해 되자...브릴은 딘과 엮이게 된다...

여차저차 해서....입수한 동영상을 해독하여 레이놀즈 살해 장면을 확인하나...국가안보국의 추적을 따 돌리는 과정에서 불타 없어져 버린다..


딘은 자신이 맞고 있는..사건 중 ...FBI가 감시중인 마피아가 갖고 있다고 레이놀즈에게 말하고...레이놀즈는 정확한 상황을 모른 채...마피아에게 증거물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총격전을 벌여서 죽는다...


딘과 브릴은 살아 남아서 진실을 밝히고...애셜론 프로젝트는 백지화가 된다..


이 영화에서...딘의 애인인 레이첼까지 살해한 국가안보국요원들이 FBI 요원에게 살아 남기 위해..레이놀즈가 살해범을 증언하는 녹취기록을 제공하고..자신들은 훈련 중이었다는 주장을 하는 장면은 충격적이다...


한 개인을 살해하고...증거물 조작까지 한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개인을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는 왜곡된 충성심이 그것이다... 

 

그래서,

 

김윤상 대검감찰과장은 자신이 사퇴하는 이유중에서

 

학도병의 선혈과 민주시민의 희생으로 지켜 온 자랑스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권력의 음산한 공포속에 짓눌려서는 안된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딸이 'Enemy of State'윌 스미스[영화 딘역]처럼 살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라고 언급한겁니다..

 

우리시대에 이런 검사가 있었네요...글을 읽는내내 가슴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다음 아고라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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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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