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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개입' 특검 제안... "새누리당 결단 촉구"

오전 11시 대검 앞 민주당 전 의원 참석 '김무성·권영세 규탄대회' 예정

13.11.08 09:45l최종 업데이트 13.11.08 09:56l
민주당이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또한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소속 전 국회의원이 모인 가운데, '김무성·권영세 면죄부 수사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관련 사건에 관한한 더 이상은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안철수 의원(무소속)도 특검을 제안한 바 있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은 제1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에 불과함에도 공개 소환 조사한 검찰이 불법 유출된 정상회담 회의록을 유세장에서 낭독한 사건의 피의자인 김무성 박근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에 대해서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서면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도 스스로 부끄러운 걸 아느냐"면서 "조사 방법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국민을 속이려 했지만 곧 거짓임이 탄로 나고 말았다"면서 "이제는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귀국 즉시 입장 밝혀라"


김 대표는 "극도의 편파 수사고 전형적인 정치 검찰의 모습"이라며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법사위 국감에서 국정원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추가 공소장 변경을 준비중이라고 했지만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의 수사는 소리 없이 사라져버렸다"면서 "민주당이 공소장 변경을 요구했지만 검찰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국정원 무죄' 만들기 프로젝트가 정권 차원에서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국정원의 검은 돈과 밀실 공작 연계 정황 드러났음에도 이에 대한 수사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한) 수사 결과나 재판 결과를 국민이 온전히 수용하지 못할 것이고 정국 혼란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대통합과는 정반대로 국민적 반목과 불신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대선 관련 의혹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겨야 한다, 특검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철저한 진상 규명에 약속한 만큼 특검을 반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국가기관 선거 개입 차단을 위한 제도 개혁을 위해서 국회에 국정원 개혁 특위 설치해야 한다, 특위에서는 신속하게 관련 입법 처리하게 하고 여야는 민생 경제 살리는 법안과 예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결단을 촉구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귀국 즉시 특검과 특위로 사태를 매듭짓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입장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김무성·권영세 면죄부 수사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모든 국회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오전 11시에 전 의원이 대검 앞에 집결해서 검찰의 염치 없고 몰상식한 편파 수사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항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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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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