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간동훈‘ 벗어나···윤석열 2차 탄핵 이탈표 30표 넘을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1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내일 탄핵은 약 30여표 이상 차이가 나서 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다행히 한동훈 대표가 ‘간동훈’에서 한동훈으로 다시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선회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시키기 위해서는 의원총회를 장악해야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정치적 효과는 충분히 보고 있고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실상 필요한 것은 8표인데 현재 커밍아웃해서 나는 찬성하겠다 하고 밝힌 의원들이 일곱 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선 “미쳤다”며 “미꾸라지 하나가 흙탕물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나라를 이렇게 흙탕물, 진흙탕으로 만드는 것은 제정신이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단 1초라도, 1시간이라도, 하루라도 그러한 분이 대통령직을 지키고 있으면 또 무슨 사태가 날지도 모른다. 더욱이 안보 면에서 북한과 큰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현재 상태에 대해선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사설들 보라 망상이다”라며 “그리고 중독이 세 가지가 걸려 있다. 권력 중독, 유튜브 중독, 알코올 중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대법원의 징역 2년 실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선 “감옥 가서 좀 살고 나오면 단단해질 거다. 대중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정치 환경이 2년을 살게는 안 만들 것이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사면하고 복권된다, 저는 그렇게 본다”라고 말했다.